▲ 에티오피아 심장수술 역량강화 사업 참가단

우리나라 의료진이 에티오피아 의료진을 대상으로 선천성 심장병 수술 현지 교육을 했다. 또 무료로 선천성 심장병 환자를 치료했다.

서울의대 이종욱글로벌의학센터(센터장 이종구)는 서울대병원 공공보건의료사업단(단장 권용진),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이사장 인요한)과 지난달 22-29일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대학교 부속병원(TASH)에서 의료진 대상 현지교육과 선천성 심장병 환자를 무료 치료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사업기간 동안 한국 의료진과 현지 의료진의 공동 선천성 심장수술은 9명을 했다. 6명의 환자에게 심장 중재술 치료를 하여 에티오피아의 선천성 심장병 환아 15명이 건강을 회복했다.

치료 과정에서 현지 의료진 20여 명이 환자의 심장수술 전 관리와 수술 및 시술, 수술 후 회복치료까지 모든 단계에 참여해 한국 의료진에게 교육을 받았다.

교육에 참가한 현지 의료진 중 9명은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 이종욱펠로우십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이번 8월 한국에 초청돼 서울대병원 소아흉부외과와 소아심장과, 소아마취과, 소아중환자실 등에서 2개월간 연수를 받을 예정이다.

   
▲ 김웅한 교수<우측>가 현지 의료진과 공동으로 심장수술을 하고 있다.

사업을 총괄한 김웅한 교수(부센터장, 서울의대 흉부외과)는 “아디스아바바 의과대학 의료진들이 멀지 않은 시일 내에 자체적으로 선천성 심장병 수술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에티오피아 의료진의 심장수술 역량을 높이기 위한 이 사업은 서울의대와 서울대병원, 아디스아바바대학교, 아디스아바바대학교 부속병원,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이 2017년 4월 체결한 5자 MOU를 기반으로 최소 향후 3년 간 지속적으로 운영될 계획이다.

올해 현지교육과 초청연수를 위해 서울대병원은 20여 명의 의사, 간호사, 심폐기사를 투입하였으며, 현지교육에 사용된 의약품과 의료기기 구입 절차를 지원하였다.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은 사업 수행을 위해 3억을 지원했다. 이종욱글로벌의학센터는 2개월간의 연수가 끝난 후 10월 중순에 한국 의료진과 다시 현지를 방문해 공동 수술 및 보수교육을 시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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