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봄샘 촬영 장면>

한림대학교 춘천성심병원(원장 이재준) 안과 황호식 교수가 비접촉 마이봄샘 촬영 시 결막표면의 반사광을 줄일 수 있는 '적외선 마이봄샘 촬영장치'를 발명, 특허청 등록(등록번호 제 10-1755630)을 마쳤다.

마이봄샘(Meibomian gland)은 사람의 위아래 눈꺼풀에 위치한 피지샘의 일종으로, 안구 표면에 기름(Meibum)을 분비하여 눈물막에 기름층을 형성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이 기름층은 눈물의 과도한 증발을 막을 수 있도록 하는데, 마이봄샘에 이상이 생기면 기름층이 얇아져 눈물이 증발해 증발형 안구건조증이 발생하게 된다. 따라서 안구건조증의 원인과 이에 따른 맞춤 치료를 하기 위해서 마이봄샘의 형태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마이봄샘은 눈꺼풀결막 아래에 있기 때문에 가시광선에서는 눈꺼풀결막에 가려 잘 보이지 않는다. 최근에 개발된 비접촉 근적외선 마이봄샘 촬영술은 근적외선 영상법을 이용하여 마이봄샘을 관찰할 수 있지만, 빛의 반사를 이용하는 이 방법에서는 결막표면에서의 과도한 반사가 있는 부위는 결막밑의 마이봄샘이 잘 보이지 않는 단점이 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편광필터를 이용해 결막표면에서의 불필요한 반사를 줄이는 것이 이번 발명의 주요목적이었다.

일반적으로 반사된 빛은 반사면에 대하여 평행한 방향으로 편광된다는 원리를 이용, 비접촉 근적외선 마이봄샘 촬영장치에 편광필터를 결합해 결막표면에서 반사, 편광된 빛을 제거함으로써 결막 밑에 위치한 마이봄샘만 잘 보이도록 했다.

황호식 교수는 “이 발명을 통해서 기존의 근적외선 마이봄샘 영상의 질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마이봄샘 촬영법을 통해 안구건조증의 원인을 밝히고 이에 따른 맞춤 치료를 찾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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