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자리는 되도록 피한다, 남에게 술을 강요하지 않는다, 원샷을 하지 않는다, 폭탄주를 마시지 않는다, 음주 후 3일은 금주한다”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원장 정기혜)은 7일 건전한 음주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생활 속에서 지켜나갈 수 있는 이같은 내용의 ‘생활속 절주실천수칙’을 마련하고, 다양한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생활 속 절주 실천수칙’은 보건, 의료, 커뮤니케이션 분야 전문가 등으로 이루어진 자문위원회 논의와 미국, 영국, 호주, 국립암센터 등 국내외 음주관련 연구 및 가이드라인 등에 대한 검토를 거쳐 마련된 것. 술자리와 술 마시기 전후 실천해야 할 행동을 이해하기 쉽게 제시하고 있다.

실천수칙에서는 또 △19세 이하 청소년 △약 복용 중 △임신 준비 중이거나 임신 중 △술 한잔에도 얼굴이 빨개지는 경우 금주를 권고했다.

이번 절주수칙 제정에 참여한 제갈정 인제대 보건대학원 교수는 “음주로 인한 사회적 폐해가 큰 상황에서 복지부에서 국민건강을 위해 절주수칙을 마련한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면서, “무엇보다 주변에서도 술을 강권하는 일이 이제 없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과도한 음주로 인한 폐해를 줄이기 위해 8일부터 9월17일까지 ‘2017 리스타트 캠페인 콘텐츠 공모전’을 개최한다.

이 캠페인은 음주폐해의 위험성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음주를 멈추는 것만으로도 새롭고 긍정적인 삶이 시작될 수 있다(Re-start)는 의미다.

‘캘리그래피’와 ‘모바일 광고’ 2가지 공모 분야로 진행되는데 참가자는 슬로건인 ‘알코올, 멈추면 #___ 시작됩니다’를 활용해 △음주를 줄임으로써 시작되는 변화를 예쁜 글씨로 빈칸에 채우거나 △나만의 절주다짐이나 생활수칙 등을 광고 형식으로 표현한 영상작품을 개인이나 팀 단위로 제작할 수 있다.

절주를 통해 삶의 가치를 되찾은 경험이 있거나, 평소 음주폐해예방에 관심이 있던 일반 국민(국내 거주 외국인 포함)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작품 접수는 ‘2017 리스타트 캠페인 홈페이지(www.alcoholstop.or.kr)’에서 이루어진다.

제출된 공모작은 심사를 거쳐 총 14개(각 분야 대상 1개, 최우수상 2개, 우수상 4개) 작품을 선정 및 시상할 예정이다.

차전경 보건복지부 정신건강정책과장은 “이번 공모전을 통해 참가자 모두가 알코올을 멈추는 작은 노력만으로 나, 가족, 내 주변에 새로운 일상과 미래가 시작될 수 있다는 것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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