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번째 해외유입 콜레라 환자가 확인됐다.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는 7일 필리핀 마닐라 여행 후 제주항공 7C2306편을 이용해 지난 2일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한 1978년생 여성이 콜레라로 확인됐다며, 동남아 여행객들의 올바른 손씻기, 안전한 식생활 등 감염병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하고 나섰다.
이 환자는 수양성 설사 증상이 7월30일부터 있었으며, 8월2일 국내입국 시 인천공항검역소에서 대변배양검사를 실시한 결과, 6일 콜레라균(V. cholerae O1 Hikojima)이 확인된 것.
환자에서 분리된 콜레라균은 국립보건연구원에서 유전자지문(PFGE) 분석검사 등 실시 예정이다.
콜레라균 확인 즉시 환자 주소지인 서울 강동구 보건소에서 환자역학조사를 진행했으며, 여행 동반자 및 국내 체류 기간 접촉자의 검사 및 발생 모니터링을 할 예정이다.
현재 환자는 격리입원 치료 중이며, 건강상태는 양호하다.
올해 해외유입 콜레라 환자는 모두 4명으로, 3명은 필리핀 세부 여행자였으나, 이번 여행자는 마닐라만 여행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콜레라 발생우려로 필리핀을 2017년 2월 10일부터 검역감염병 오염지역으로 지정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최근 필리핀을 여행한 후 심한 수양성 설사, 구토 등의 증상이 있는 경우 가까운 병원을 방문해 해외여행 여부를 의료진에게 알리고 콜레라 검사를 받고, 콜레라 환자를 진단 및 치료한 병원은 지체없이 관할 보건소로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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