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눈의 수정체는 선천적인 자외선 차단 필터의 역할을 하나 나이가 어릴수록 그 기능이 약하며 시간이 지나며 기능이 성숙하게 된다.

즉, 신생아의 경우 자외선 투과율이 약 20%인 반면 성인의 경우 1%정도로 감소하고 60세 정도에는 0.1% 로 적은 량의 자외선만 투과시킨다.

자외선이 눈 건강에 미치는 중요성은 백내장의 원인일 뿐만 아니라 노년기의 중요한 시력상실의 원인인 황반변성의 원인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황반변성의 발병은 주로 망막에 조사된 자외선에 의해 발생되는 활성산소에 의하며 노출된 자외선의 총량과 관계있다고 여겨진다.

그러나 노년기로 갈수록 수정체의 자외선 차단기능이 강화되어 노년기의 자외선 노출보다 어린의 자외선 노출이 추후 백내장과 황반변성의 발병에 더 중요하다는 사실은 잘 알려지지 않았다.

대한안과학회 차흥원 이사장은 “일생동안 총 자외선의 약38%가 20세 이전에 노출된다는 연구결과를 생각하면 비록 당장 황반변성이 오지는 않겠지만 노년기의 황반변성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어려서 부터 적극적으로 자외선으로 부터 눈을 보호하는 노력을 하여야 한다”고 밝혔다.

차흥원 이사장은 “안과의사가 처방하고 적절한 안경점에서 구입한 안경이라면 어떤 종류의 안경 또는 선글라스라도 눈에 유해한 영역의 자외선을 거의 100% 효과적으로 차단한다. 즉 자외선 차단 코팅이 되어 있는 안경 또는 선글라스가 더 눈을 보호하겠지만 비싸지 않은 안경 또는 선글라스도 여름철 자외선으로 부터 눈을 보호하는데 효과적이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어린이에게 챙이 달린 모자를 씌워준다면 이를 통해 안경이 보호하지 못하는 주변에서 들어오는 빛까지 차단이 된다고 차 이사장은 강조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메드월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