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퍼플리본은 고귀함을 상징하는 ‘퍼플’ 컬러와 자궁을 형상화한 ‘리본’의 결합어로, 자궁경부암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예방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대한산부인과학회 주관으로 2010년부터 시작된 자궁경부암 예방 캠페인에 사용하고 있다.

꼬마 숙녀들의 자궁경부암 예방을 위한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 예방접종 실천을 격려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자궁경부암 예방 캠페인 ‘리틀퍼플리본’이 바로 그것. 8회째인 이번 캠페인은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기석), 대한산부인과학회, 건강한여성재단이 27일 오전 11시 내일캠퍼스카페(서울시 종로구)에서 토크콘서트로 열린다.

이번 행사는 “리틀퍼플리본-꼬마숙녀의 건강한 내일, 예방접종이 지켜줄게”라는 표어로, 엄마와 딸이 함께하며 여성건강의 관심을 높이게 된다.

이날 토크콘서트는 온라인 신청을 통해 선정된 모녀 35쌍과 함께 진행된다.

방송인 이성미 씨가 딸 조은비, 조은별 양과 함께 나와 사춘기 아이를 키우면서 겪었던 어려움과 본인·가족의 암 투병 경험을 이야기한다.

소경아 교수(단국의대 제일병원 산부인과 전문의)는 “보수적인 성문화 속에 예방접종, 정기검진, 성 상담 등 자궁경부암 예방 행동을 꺼려하는 부모가 많은 것이 사실”이라며, 청소년기부터 사춘기 여성 건강에 관심을 가질 것을 당부하게 된다.

최근 우리나라 전체 발생자 다섯 명 중 한 명이 20-30대일 정도로 젊은 환자도 많아지는 추세다.

세계 71개 국가에서 안전하게 예방접종을 시행 중이며, 도입 10년차가 된 미국, 호주 등 나라에서는 자궁경부 상피내종양 같은 암이 되기 전 단계의 병변 발생 감소 등의 효과를 누리고 있다.

소 교수는 “백신 접종으로 막을 수 있는 유일한 여성암이고, 권장 시기인 만 11-12세에 접종하면 대부분의 자궁경부암을 막을 수 있으니, 자녀의 평생 건강을 위한 무료 보험이라 생각하고 예방접종을 꼭 챙겨야 한다”고 강조할 예정이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지난해 6월부터 만 12세 여성청소년에게 HPV 예방접종과 의료인과의 1:1 건강상담(6개월 간격, 2회)을 무료로 지원하는 ‘건강여성 첫걸음 클리닉’을 시행중에 있다.

올해 대상자는 2004-2005년 출생한 여성 청소년 약 44만명)로, 이 중 39%인 약 17만명이 1차 접종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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