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30여 개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개최되는 ‘원먼스 페스티벌’이 지난 19일부터 인간문화재 김일구 명인의 아쟁산조 공연을 시작으로 오는 27일까지 서남의대 명지병원 VIP병동 ‘뉴호라이즌 힐링센터’에서 개최된다.

국악과 양악의 국내 최고 연주자들을 초청하여 모두 4회에 걸쳐 진행되는 이번 콘서트에는 인간문화재 김일구 명인의 아쟁 산조(19일), 정만섭 아나운서의 명음반 해설과 오디오 연주(20일), 지순자 명인의 가야금 연주(26일), 통영국제음악홀 전문 연주단체인 TIMF 앙상블(27일)의 김순남과 윤이상의 곡 연주 등으로 꾸며졌다.

페이스북(@myongjihospital, @thehouseconcert)을 통해 전 세계에 동시에 라이브로 중계되고 있는 이번 콘서트가 진행되는 명지병원 VIP병동 ‘뉴호라이즌 힐링센터’는 지난 3년 여 간의 공사와 준비를 거쳐, 오는 8월 오픈을 앞두고 있다. 자연주의 건축가로 유명한 이타미 준의 설계미학과 미국의 목재 가구작가 조지 나카시마의 가구 예술로 채워진 오감만족 자연주의 힐링 공간을 추구한다.

페이스북으로 사전에 참가 신청을 한 150여 명의 관객이 함께한 첫 날 공연은 김일구 명인의 판소리 ‘심청가’와 아쟁산조 공연에 이어 명인의 아들인 김도현 명창의 ‘적벽가’로 참석자들의 어깨를 들썩이게 하는 신명나는 국악 한마당으로 꾸며졌다. 고수는 정화영 명인이 맡았다.

더 하우스 콘서트 주관의 원먼스 페스티벌(One Month Festival)은 7월 한 달간 전 세계 30여 곳에서 동시에 400여 개의 공연이 열리는 음악 축제로, ‘일상에 살아 있는 예술’이란 취지로 문화 공간 활성화 및 대중의 문화 향유 기회 확대를 위해 진행하는 페스티벌이다.

명지의료재단 이왕준 이사장은 “한국을 대표하는 국악 명인들과 한국 최고의 현대음악 앙상블의 연주, 그리고 전문 클래식 해설가의 진행은 한여름 밤의 더위를 잊게 할 멋진 음악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며, “명지병원 ‘뉴호라이즌 힐링센터’의 음향특성을 이용하여 마이크와 스피커를 사용하지 않는 국악공연은 역사적인 음악적 체험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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