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양대병원이 ‘회진 톡(Talk)’ 서비스를 시작했다.

“10분 후 회진을 시작하겠습니다. 가급적 병실에서 대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건양대병원(원장 최원준) 교수들과 입원환자들의 ‘회진 소통’에 획기적인 변화가 시작됐다.

지난해 9월 ‘회진안내 게시판’을 설치해 회진시간을 미리 공지해온 것을 한층 업그레이드 한 ‘회진 톡(Talk)’ 서비스를 시작했기 때문이다.

이 서비스는 교수가 회진을 하기에 앞서 담당환자들에게 회진을 예고하는 메시지를 보내는 것.

병원은 13일 입원환자의 알 권리를 강화하고 입원생활 만족도 증진을 위해 ‘회진알림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입원환자의 경우 의료진이 회진을 언제 오는지 몰라 마냥 기다리는 경우가 많았다. 특히 환자와 가족들은 각종 검사결과와 앞으로의 진행사항 등이 궁금하기 때문에 주치의의 회진시간이 간절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의사의 입장에서 보면 부득이 응급환자가 생겨 갑자기 일정이 변경될 수도 있고, 수술이나 외래 진료가 예상보다 길어져 정해놓은 회진시간을 지키지 못하는 경우가 간혹 있다.

이에 건양대병원은 교수 개개인의 회진 예정시간을 환자들에게 미리 알려주는 시스템을 자체 개발했다.

회진 톡의 장점은 교수가 치료를 담당하고 있는 환자들에게 메시지를 직접 보냄으로써 엇갈리는 경우가 없어지고, 환자는 담당교수 회진 전 미리 궁금한 사항을 정리해 상담할 수 있다는 것이다.

환자 뿐 아니라 담당 전공의와 간호사에게도 동시에 메시지가 발송되기 때문에 의료진 간 소통도 원활하게 되어 결국 입원환자의 만족도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병원은 보고 있다.

최원준 원장은 “환자들이 불편해하는 부분을 찾아 진정성 있게 개선하는 것이 환자 중심 운영의 기본”이라며, “환자가 병원 문을 열고 들어와 나가기까지의 모든 과정에 만족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메드월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