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간호학원협회(회장 지숙영)가 단단히 화가 났다.

조리사 자격 취득 과정을 설명하면서 간호조무사와 요양보호사를 예로 들어 폄하한 이언주 의원 때문이다.

간호학원협회는 12일 “1년간 어렵게 공부한 후 자격증을 취득해 보건간호 인력으로 병·의원에서 묵묵히 힘든 일을 하는 간호조무사를 격려하기는커녕 비정규직에 비유하는 ‘막말’로 20만명의 간호조무사들의 사기를 저하함은 물론 열심히 공부하고 있는 4만여 명의 간호학원생들에게도 크나큰 상처를 주었다”면서, “이들의 아름다운 손을 더러운 입으로 폄하하지 말고, 진심어린 공개 사과가 필요하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간호학원협회는 성명에서 “병·의원에서 어렵고 힘든 일을 하는 간호조무사와 요양보호사들을 사회적으로 몹쓸 직역인 양 인용하니 참으로 한심스러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언주 의원이 동네 아줌마들이라고 부르는 이들, 그리고 예를 들어 폄하한 간호조무사 요양보호사들은 당신이 가장 하찮다고 여기는 이들의 손이 우리나라를 오늘에 이르게 한 장본인이라는 점을 명심하라”고 주장했다.

또 “이 무더위에 아이들의 식사를 준비하는 동안, 또 간호조무사와 요양보호사가 병마에 지쳐가는 이들을 간호할 때 많이 배우고 똑똑한 이언주 의원은 무엇을 하고 있었느냐“고 되물었다.

특히 “이들이 낮은 곳에서 제 몫을 다하고 있는 동안 국민을 위해 일하겠다는 거짓으로 국민의 세금을 축내고, 그것도 모자라 가장 어렵고 힘든 일을 책임지고 있는 이들의 가슴을 찢고 상처 내어 헌신짝 취급을 했다”며, “이 나라의 국회의원으로서 자격이 있는지 스스로 양심에 묻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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