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는 오는 13일 오전 10시 가톨릭의대 의생명연구원 대강당에서 질병관리본부가 주최하고 의과대학 ‘중앙만성질환 예방관리사업단(단장 박윤형)’이 주관하는 「제9차 NCD(Non Communicable Disease 만성비감염성 질환) 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포럼은 ‘지역사회 기반 심뇌혈관질환예방관리’를 주제로 국내 사망원인 2위를 차지하는 고혈압 등 심뇌혈관질환에 대한 전반적인 대책과 함께 지역사회 기반 심뇌혈관질환 예방과 관리전략을 중점적으로 토의한다.

‘고혈압 관리현황과 조망’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맡은 조명찬 대한고혈압학회 이사장(충북의대)은 “심뇌혈관질환의 주요한 원인인 고혈압의 유병자는 우리나라 30세 이상 국민들에서 2015년 32.0%로 2005년 28.1%와 비교하여 10년간 3.9%p 증가하여 국민의 1/3 정도가 고혈압을 앓고 있다”며 “고혈압 예방을 위해 지역사회 기반 고혈압 정책이 필요하며 2007년부터 시행되고 있는 지역사회 중심 고혈압 관리사업 등을 강화하고 고혈압관리를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문제로 인식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고혈압관리에서 중요한 점은 가정에서의 혈압측정이 필요하고 앞으로 IT 기술을 이용하여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정부정책과 관련, 보건복지부 질병정책과 강민규 과장은 ‘국가 심뇌혈관질환예방관리 사업추진 방향’을 주제로 올해부터 국가적으로 제1차 심뇌혈관질환관리 종합계획을 수립한 체계적인 관리계획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또 서울대 이해영 교수는 우리나라는 노화, 비만, 높은 염분 섭취량으로 고혈압과 이에 따른 대사성 질환 심장병의 위험이 높아진다고 지적하고 염분섭취량은 WHO 권장기준의 2배 이상인 데다가 매년 섭취량이 많아지고 있어 고혈압 유병률이 높아진다고 말했다.

‘중앙만성질환 예방관리사업단장 박윤형 순천향대 교수는 “세계보건기구에서 사망과 질병에 영향을 주는 주된 요인들을 조사한 결과 고혈압이 가장 큰 위험요인으로 세계적으로는 연간 750만 명 이상이 고혈압으로 사망하고 있으며, 전 세계 사망의 14%가 고혈압 때문으로 밝혀졌다”라며 “고혈압이 있으면 심장질환으로 사망할 확률이 8배 높아지며 수축기 혈압이 20mmHg올라갈 때 마다 사망률은 2배씩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윤형 교수는 “우리나라의 경우는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에 관한 법률을 제정, 2017년 5월부터 시행하는 등 대응하고 있으나 전문가들은 효과적인 관리를 위해서는 지역사회 기반 포괄적 관리시스템 구축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어 이에 대한 인식의 확대와 범 정부차원의 대책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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