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명준표·조윤모(왼쪽부터) 교수

 만병의 근원인 담배를 끊기 위한 다양한 노력이 시도되고 있는 가운데 서비스 및 판매직 젊은 남성의 금연 실패 위험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직업환경의학과 명준표·조윤모 교수팀이 제5기 국민건강영양조사(2010-2012) 자료를 활용, 평생 금연을 1회라도 시도했던 적이 있는 3,127명의 남성 근로자를 19~40세 젊은 층과 41~60세 중장년층 두 그룹으로 나눈 뒤 금연 실패율을 직종에 따라 분석한 결과, 서비스 및 판매직 종사자의 금연 실패율이 73.2%로 가장 높았다.

젊은층 서비스 및 판매직 종사자가 금연실패 위험도는 사무직에 비해 2.1배 높은 반면 중장년층 서비스 및 판매직 종사자는 사무직에 비해 0.58로 낮았다.

이 같은 결과는 젊은 판매직 남성들은 감정 노동으로 일과 관련된 스트레스가 금연을 방해하고 판매를 위해 고객과의 만남과 업무 약속이 많아 사교 목적으로 담배를 계속 피워 끊기 힘들었으며 또 직장 내 금연프로그램의 효용에 대해 잘 알려진 반면 사무직과 비교 시 서비스 및 판매직의 경우 대체적으로 직장 내 금연프로그램이 미미한 상황이라는 것이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다.

명준표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 우리나라 남성의 금연 실패가 연령에 따른 직종과 연관성이 있으므로, 금연 정책 입안 시 대상자의 나이와 직종을 충분히 고려한 맞춤형 금연 정책을 입안하여야 성과를 얻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 산업보건(Industrial Health) 정식게재에 앞서 온라인에 먼저 게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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