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러스수막염으로 인한 응급실 내원 환자는 더위가 시작되는 6월부터 증가해 7월에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가 지난 5년간(2012년~2016년)의 응급의료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다.

이에 따르면 바이러스 수막염은 연령별로 9세 이하가 전체 환자 대비 48.3%였으며, 7월은 65.9%, 8월은 54.7%로 여름철에 특히 비율이 높았다.

바이러스수막염 환자는 2012년 1959명에서 2016년 3273명으로 1.7배가 증가했다.

9세 이하는 2012년 740명에서 2016년 1923명으로 2.6배가 늘었다.

바이러스수막염 환자들의 주 증상으로는 두통(52.2%), 발열(29.0%), 구토(5.6%), 복통(2.0%), 현기증(1.5%) 등으로 감기와 유사한 경우가 많았다.

9세 이하에서는 발열과 두통이 각각 40%정도로 높게 나타났으며, 발작(0.6%), 기침(0.6%)도 있었다.

60세 이상에서는 다른 연령과 비교해 방향감각상실(4.1%)과 전신쇠약(2.7%)등의 증상을 보였다.

국립중앙의료원 신혜정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는 “바이러스수막염의 가장 흔한 원인인 엔테로바이러스가 주로 여름과 가을에 발생해 소아에게 감염을 잘 일으키기 때문에, 아이들이 모여서 생활하는 공간에서는 개인별 위생에 더욱 신경을 써야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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