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능후 장관 후보자

사회복지전문가인 박능후 교수가 보건복지부장관 후보자로 내정되자 보건의료계는 업무의 불편함과 우선 순위에서 미뤄질 것 등을 예상하며 반대하는 분위기가 많다. 보건복지부 보건의료담당 공무원들도 혼란은 불가피하지 않겠느냐는 분위기가 역력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지난 5일 심평원 서울사무소에서 가진 보건의료정책실 업무보고를 계기로 인식이 크게 바뀌고 있다는 전언이다.

이날 보고에는 보건의료, 건강보험, 공공의료, 건강정책, 보건산업 등 실국장과 부서별 과장이 배석했다.

보고는 새정부 보건의료 공약과 현안을 보고한 것으로 인사청문회에 대비한 것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고 한다.

복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박 장관후보자는 보건의료 이해도가 빠르고, 예상보다 많이 알고 있다.

이들은 “20년간 보건사회연구원서 근무하면서 보건복지 관련, 연구내용들을 검토했던 오랜 경험과 학자로서의 관심이 많아서인지 건강보험, 보건의료, 보건산업 등 주요 내용을 인지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이 자리에 참석했던 과장들도 6일 복지부 전문기자협의회와 가진 전화통화에서 △학자 출신답게 근거 중시 △수가와 의료전달체계 개념 인지 △궁금한 내용과 모르는 내용은 질문하는 솔직한 성격이었다는 평을 했다.

이에 보건의료 전문성 부족이라는 지적은 인사청문회에서 보면 크게 달라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또 지금은 공약 중심으로 전체적인 틀을 보고 있지만, 세부 내용은 임명 후 논의를 통해 구체화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날 원격의료 시범사업과 공공의료대학 신설 등 쟁점현안은 보고에서 제외했다.

박 후보자는 6일 사회복지분야 보고를 받았으며, 7일엔 인구정책실 보고를 받을 예정이다.

현재 18일로 예정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인사청문회 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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