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이식인체육대회에서 황재찬·정대영 선수가 배드민턴 종목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세계이식인체육대회에서 우리나라가 배드민턴 종목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사단법인 ‘생명잇기(이사장 김순일·세브란스병원 외과)’는 6일 지난 6월25일부터 7월2일까지 스페인에서 개최된 '세계이식인체육대회, WTG 2017)‘에 장기이식을 받은 환우, 이식 코디네이터, 사회사업사 및 이식의료진을 포함한 11명으로 한국대표팀을 구성해 배드민턴 단, 복식과 탁구 단식에 출전했다고 밝혔다.

WTG는 전 세계에서 이식받은 환우들이 모여 육상. 수영, 배드민턴 등 각종 경기를 통해 이식 후  회복한 건강한 삶을 확인하고 운동을 통하여 경쟁하는 가운데 친선을 도모하는 대회다. 

이번 대회에는 52개국에서 약 2600 여 명의 선수단이 참여했다.

우리나라는 1994년 계명대 동산의료원에서 신장이식을 받은 황재찬(남, 56세) 선수와 2008년 서울대병원에서 신장이식을 받은 정대영(남, 51세) 선수가 남자 50대 그룹 배드민턴 복식 부문에서 3전 전승으로 결승에 진출해 강적 타일랜드를 이기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한편 치열한 경쟁이 있었던 WTG council member 선거에서 조원현 한국장기기증원 이사장이 council member로 재선돼 대한민국이 장기이식 선진국에 걸 맞는 위상을 계속 유지해 나갈 수 있게 됐다.

김순일 이사장은 “전 세계에서 모인 이식인 선수들의 건강한 모습을 보며 이식의료진으로서의 보람을 한껏 느낄 수 있는 매우 감격스러운 기회”였다며, “우리나라는 ‘이식 후 한 가지 운동은 꼭 하자’라는 캠페인을 시작하고 빠른 시일 내에 WTG를 개최, 국가의 위상을 높이고 국내의 장기기증, 생명나눔 활성화에 크게 기여를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다음 대회는 2019년 영국의 뉴캐슬 게이트쉐드(Newcastle Gateshead)에서 개최된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메드월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