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인의 국민소통단’이 28일 역학조사관이 된다.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기석)는 28일 국민과 질병관리본부의 가교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국민소통단을 오송 청사로 초청해 긴급상황센터(EOC), 특수시설연구동 등 주요시설 견학 및 일일 역학조사관 체험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100인의 국민소통단은 메르스 사태를 계기로 정부 내부의 질병 정보와 이슈를 신속, 투명하게 공유해 국민입장에서의 의견을 청취하고 문제점을 발굴하고자 지난 2016년 9월 발족됐다.

주부, 교사, 퇴직 공무원, 의사, 자영업자, 대학생 등 다양한 직업군으로 구성돼 있으며, 20대부터 70대까지 폭넓은 연령층과 서울에서 제주지역에 이르기까지 우리나라 전역의 국민들이 참여하고 있다.

이번 국민소통단의 체험 방문은 최근 중동지역에서 재유행하고 있는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과, 국내에서도 21번째 환자가 발생한 지카바이러스 등 국경을 넘나드는 위협적인 감염병 유행에 대비해 해외여행객과 국민 개개인의 각별한 관심과 철저한 사전예방의 중요성을 일깨우고자 마련됐다.

국민소통단은 이날말라리아,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등 감염병을 일으키는 매개 모기, 진드기 채집과 바이러스 분리 시연에 참여하고, 감염병 유행 시 바이러스 노출차단을 위해 입는 보호복 장비도 직접 착용해 본다.

체험행사 후 실시한 간담회에서 정기석 질병관리본부장은 “많은 분들에게 ‘메르스’가 잊혀져가는 감염병일지 모르지만, 최근에도 사우디아라비아 병원 3군데의 집단환자 발생으로, 보건당국은 △출입국 내역 기반 특별검역 추진 △현지와 핫라인 구축 △즉각대응팀 출동준비 △국가지정 격리병상 상시 운영 등 24시간 기동하는 ‘중앙방역대책본부’를 운영하고 있다”면서, “질병관리본부는 과거와는 다른 선제적 방역대응을 위해 전문성 강화와 신속·정확·투명한 국민소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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