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태 부회장, 김종웅 회장, 최성호 개원내과醫의 회장>

서울시개원내과의사회(회장 김종웅)는 25일 열린 제21회 정기총회 및 학술대회에서 오는 7월 1일부터 시행에 들어가는 제2차 상대가치점수 개정은 내과의 일방적인 희생과 생존 자체를 위협하는 터무니 없는 개편이라며, 제2차 상대가치점수 개정을 전면 거부하기로 결의, 제2차 상대가치점수 개정 거부 움직임이 전국적으로 크게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300여명의 의사회원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총회 및 학술대회에서 1차의료를 살린다고 공약한 새 정부가 공약과 달리 원가에도 못미치는 저수가를 보상하기는 커녕 내과의사들의 희생을 강요하여 특정분야의 수가를 보전하는 상대가치 개정 복지부 고시는 개원내과의사들의 마지막 자존심마저 짓밟아 버렸다며, 이를 전면거부하기로 결의하고, 정부에 개정고시를 즉각 철회할 것으로 요구했다.

서울시개원내과의사회는 결의문에서 충분한 의견수렴없이 일방적으로 혈액검사가 진료에 필수적인 내과의 특성을 무시하고, 혈액검사 수가를 거의 절반 수준으로 낮춤으로써 1차의료의 붕괴를 가속화시켜 결국 그 피해가 전 국민의 의료 질하락으로 이어질 것 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정부는 원가에도 못 미치는 진찰료 및 위.대장 내시경 수가를 인상할 것 ▲정부는 1차의료를 활성화하고 왜곡된 의료전달체계를 개선할 것 ▲무분별한 전산삭감과 살인적인 현지조사를 중단할 것 ▲내과의 희생을 강요하는 상대가치 개정고시를 철회할 것 등 4개항의 결의문을 채택했다.

김종웅 회장은 “이번 2차 상대가치점수 개정에서 AST가 11%, 콜레스테롤 9.7%, 헤모글로빈 6.1% 각각 낮아져 개원 내과의 엄청난 손실이 명약관화해졌다”며, 이번 상대가치 개정 결과를 인정하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메드월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