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를 받치고 있는 잇몸과 치주인대, 골조직에 염증이 생기는 ‘만성치주염’ 환자는 서울이 가장 많고 충청지역이 2위, 강원지역은 전국에서 발생률이 가장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대전지원(지원장 인병로)이 집계 분석한 ‘만성치주염’ 환자 현황에 따르면 전국 지역별 인구 10만명 당 ‘만성치주염’ 환자는 서울지역이 2만7,670명으로 가장 많고 충청지역이 1만9,824명으로 2위를 차지했으며, 경기 1만9,084명, 경상 1만8,492명, 전라 1만8,342명, 제주 1만7,985명, 강원 1만6,847명 순으로 나타났다.

대전지원이 2012년부터 2016년까지 최근 5년간 충청지역에서 ‘만성치주염’으로 진료받은 인원을 집계한 결과 진료인원은 2012년 73만2,137명에서 2016년 124만4,845명으로 4년 동안 51만2,708명이 늘어나 70%가 증가했다.

2016년 기준 충청지역 ‘만성치주염’ 환자를 성별로 보면 남성 64만4,348명으로 51.8%, 여성 60만497명으로 48.2%를 각각 차지하여 남성이 다소 많았다.

또 연령대별로는 50대가 31만4,202명으로 25.2%를 차지하여 가장 많았고 40대 26만411명으로 20.9%, 60대 20만9,190명으로 16.8%, 30대 16만7,067명으로 13.4%, 70세 이상 14만5,926명으로 11.7%, 20대 12만1,013명으로 9.7%, 20세 미만 2만7,036명으로 2.2%를 점유한 순으로 집계됐다.

최근 5개년간 만성치주염은 중장년층 유병률이 가장 높으나, 10대와 20대의 증가폭이 커지고 있으므로 치주질환은 연령을 불문하고 젊은 층에서도 주의해야 한다.

한편 심사평가원 대전지원은 “치주질환을 예방하고 건강한 잇몸을 관리하기 위해서는 균형잡힌 식습관과 가장 중요한 것은 하루 3번 올바르고 정확한 칫솔질로 이를 닦고, 치실과 치간칫솔 등 구강보조용품의 사용으로 깨끗한 구강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2013년 7월부터 스케일링 건강보험 적용 확대에 따라 만 20세 이상 성인이면 누구나 연 1회에 한번 스케일링 혜택을 받을 수 있으므로, 칫솔질로 제거가 어려운 치석은 스케일링을 통해 제거할 것”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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