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조숙증 환자가 증가추세에 있어 자녀의 성장을 걱정하는 부모들이 늘고 있다. 성조숙중은 치료시기가 중요하여 성조숙증이 의심되면 조속히 관련 전문의로부터 제대로 된 치료를 받아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최근 성조숙증 진료 인원이 5년간 4.4배나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성조숙증이란 의학적으로 성호르몬의 조기 분비로 인해 사춘기 시작 시기가 평균치보다 빨리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또래 보다 키가 큰 것이 무슨 문제인가 하겠지만 성조숙증으로 인해 적정 시기보다 성호르몬이 조기에 분비하게 되면 뼈의 성장판이 다른 아이들보다 일찍 닫히게 되어 성장할 수 있는 기간이 짧아진다. 따라서 성인이 되면 또래보다 키가 작아지기 때문에 자녀의 건강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

 인천나은병원 소아청소년과 성장클리닉 백준우 과장은 “성조숙증이 의심되면 성호르몬 검사, 성장판 검사 및 성선자극호르몬 분비 검사 등 여러 검사를 시행하여 성조숙증으로 판단되는 경우에 한해 치료를 신중하게 적용해야 한다”며, “성조숙증이 아닌데도 치료한다면 오히려 아이의 성장을 저해할 수 있는 부작용도 생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래 아이들보다 만 8세 이전에 가슴 멍울이 나타나고 남아는 만 9세 이전에 고환이 커지는 사춘기 증후가 나타나면 성조숙증을 의심해봐야 한다는 것이다.

 ‘성선자극호르몬 방출호르몬 효능 약제’로 성호르몬 분비를 억제하는 주사치료를 진행하며 이는 사춘기를 늦추어 주는 역할을 한다. 여자아이는 만 9세 이전, 남자아이는 만 10세 이전에 성조숙증으로 진단되고 치료가 시작되어야 건강보험이 적용되며, 보통 4주 간격으로 한 번씩 주사를 맞는다.

 인천나은병원 백준우 과장은 “성조숙증으로 의심이 되는 경우 반드시 숙련된 소아내분비 세부전문의에게 진료를 받아야 제대로 된 치료를 받을 수 있다”며, “어린 자녀에게 2차 성징이 발견된다면 자녀의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빠른 시일 내에 전문 의료기관의 검사와 치료를 진행할 것”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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