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상문 교수

비만치료 수술방식 가운데 하나인 위밴드 수술방식의 안정성을 강화한 새로운 수술법이 개발됐다. 차의과학대 강남차병원 고도비만클리닉 한상문 교수팀이 개발한 이 수술법은 수술단계 뿐만아니라 수술 후 합병증을 감소시키고 체중감소 효과 등 기존 방법에 비해 장점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위밴드 수술은 위를 묶는 밴드가 이동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밴드와 위를 고정시키는 위고정술을 생략하는 방식이지만 새로 개발된 수술법은 위밴드 수술시 밴드를 고정하는 단계가 없어지면서 밴드 고정을 위한 침습 등 불필요한 수술과정이 사라져 수술단계뿐 아니라 수술 후에 합병증을 줄이고 체중감소 등 수술 효과도 개선됐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2013~2014년 위밴드수술을 받은 총 41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위밴드를 고정시키지 않은 21명과 기존방식대로 밴드를 고정시킨 20명을 전향적으로 비교 분석했다. 분석결과 개선된 수술도 부작용 및 문제점이 나타나지 않아 새 방법의 안정성을 입증했다.

강남차병원고도비만클리닉 한상문 교수는 “국내 최초로 진행된 전향적 무작위 연구를 통해 위밴드를 위에 고정시키기 위해 소비된 수술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게 된 것은 물론 그 결과에 있어서도 큰 차이가 없다”며 “불필요한 수술 과정이 사라지게 되어 향후 환자의 수술 회복 속도가 빨라지고 평균 입원기간도 짧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대한외과학회 공식학술지(ASTR) 2017년 6월 호에 게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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