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이 주요 발병 원인인 ‘만성폐쇄성폐질환’환자는 5명 중 4명이 60세 이상 연령층에서 차지했다. 또 봄철에 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하고 여름철에 상대적으로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성상철)은 세계 금연의 날(5월 31일)을 맞아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활용하여 최근 5년 간 ‘만성폐쇄성폐질환’ 으로 요양기관을 이용한 진료현황을 분석한 결과, ‘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는 2011년 25만9,972명에서 2012년 26만7,576명, 2013년 24만289명, 2014년 23만3,512명, 2015년 23만2,156명으로 4년간 2만7,460명이 줄어들어 10.5%가 감소했다.

반면 1인당 연평균 진료비는 2011년 56만6,720원에서 2015년 74만8,063원으로 18만1,343원이 늘어나 32%가 증가했다.

2015년 기준 ‘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를 성별로 보면 남성 16만2,717명으로 70.1%, 여성은 6만9,439명으로 29.9%를 각각 차지하여 남성이 여성에 비해 2.3배 많았다.

또 연령대별로 보면 70대가 8만1,307명으로 가장 많은 35%를 차지했고 60대 5만8,130명으로 25%, 80세 이상 4만6,921명으로 20.2%를 각각 점유하여 60세 이상 연령층에서 80.3%를 점유했다.

그 외에 50대 2만8,189명으로 12.1%, 40대 9,126명으로 3.9%, 20대 이하 4,588명으로 2%, 30대 3,895명으로 1.7%를 각각 점유한 순으로 집계됐다.

진료비는 2011년 1,473억3천1백만원에서 2015년 1,736억6천7백만원으로 4년간 263억3천6백만원이 늘어나 17.9%가 증가했다.

한편 ‘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는 봄(3-4월)에 가장 많고, 여름철(6-9월)에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 일산병원 호흡기내과 한창훈 교수는 특히 “봄철 황사와 미세먼지로 대기 오염이 증가되고 있어 이로 인한 만성폐쇄성폐질환 악화가 많아져 여름에 대비하여 봄철 병원을 찾는 진료 인원수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 교수는 “금연은 만성폐쇄성폐질환의 자연경과를 변화시킬 수 있으며 폐기능 감소를 늦출 수 있으므로 반드시 해야 하는 가장 중요한 예방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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