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공단(이사장 직무대행 이원희)은 5월 29일부터 6월 2일까지 5일간 공단 국제협력센터(서울 중구)에서 OECD 대한민국 정책센터(사회정책본부장 나성웅)와 보건복지부, UN ESCAP와 공동으로 주최하는『제4차 아·태지역 공적연금 국제연수과정』을 개최한다.

본 연수과정은 세계 최단기간에 전 국민을 대상으로 연금제도를 확대·정착시킨 국민연금공단의 경험을 아·태지역 국가에 전수하여, 해당국의 연금제도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이번 연수과정에는 네팔, 라오스, 말레이시아, 미얀마, 몽골, 브루나이, 베트남, 스리랑카, 인도네시아, 중국, 캄보디아, 태국, 파키스탄, 필리핀 등 아·태지역 14개국 23명의 정책담당자, 전문가, 실무자 등이 참가한다.

특히, 지난 세 차례 연수과정의 우수성이 널리 알려지면서 OECD 대한민국 정책센터로부터 참가비용을 지원받지 않고 자비로 참가한 인원이 10명으로 전체의 43%에 달했다.

자비로 참가한 말레이시아 근로자적립기금 자말리야 빈티 아왕(Jamaliah Binti Awang) 부장은 “한국의 국민연금제도는 가입자와 수급자 규모에 비해 효율적인 관리로 정평이 나있다”며, “가입부터 연금지급까지 전반적인 업무 프로세스 운영 효율화에 대해 배우고 싶다”고 참가 동기를 밝혔다.

또한 “이번 연수과정을 통해 한국의 국민연금제도에 관한 모든 노하우를 습득하여 중국의 연금제도 적용대상을 전 국민으로 확대하는 데 도움을 얻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연수과정은 연수 국가들의 사전 수요를 조사하여 구성하였으며, 연수 후 자국에 실제 적용할 수 있도록 제도 운영에 필요한 실무적인 내용들로 진행된다.

특히 올해에는 공단의 선진 ICT*에 대한 아·태 국가들의 관심 증가를 반영하여 ICT와 연계한 연금제도 발전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이와 함께 OECD, UN ESCAP 연금 전문가들이 ‘OECD 국가의 공적연금체계’ 및 ‘아태지역 국가의 연금체계 및 제도 개혁’에 대한 특강을 비롯해 국민연금 자격, 징수, 급여, ICT, 기금, 노후준비지원서비스에 대한 강의가 구성되어 있다.

또한 작년 국제연수 참가자들이 선정한 ‘ICT와 연계한 연금제도 도입․확대’와 ‘사회보장협정 체결․시행 실무’를 주제로 참가자별 자국사례 발표와 그룹토의가 이루어진다.

마지막으로 국민연금공단 서울콜센터와 서울남부지역본부 현장견학 및 남산 한옥마을 방문 등 한국문화 체험행사가 마련되어 있다.

공단은 2014년부터 시작한 아·태지역 국제연수과정의 성공적인 운영 성과를 바탕으로 아시아권 연금한류를 선도하는 맏형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특히, 인도네시아, 네팔, 베트남은 지난 세 차례의 국제연수과정에 모두 참가한 국가로서 한국의 국민연금제도를 모델로 삼아 자국의 연금제도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2015년 7월부터 10인 이상 사업장 근로자로 연금제도 적용대상을 확대하였고, 단계적으로 전 국민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베트남은 외국인 적용 규정과 사회보장협정 체결 노하우를 벤치마킹하여 2018년부터 베트남의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연금제도 당연적용을 실시할 예정이며, 한국과 최초로 사회보장협정체결 진행을 준비 중에 있다.

이원희 이사장 직무대행은 각 국의 참가자들을 맞이하는 환영사를 통해 “올해 공단 창립 30주년과 내년에 제도 도입 30주년을 맞는 국민연금의 30년 노하우가 연수 참가 국가들의 연금제도와 기관 발전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