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 의료배상공제조합이 조합원 수가 지난 1년 동안 11.5%가 증가하는 등 공제사업 활성화로 27억7,749억원의 이익잉여금이 발생 ▲조합 이전 적립금 ▲공제전산시스템 구축 ▲조합원 복지사업적립금 등 특정목적의 적립금으로 처분하기로 했다.

또 이사회 운영규정을 개정, 조합 이사가 조합원 또는 협회 임원 등의 자격을 상실하거나, 그 자격이 변경된 경우 별도 조치없이 이사 자격을 상실토록 했다.

공제조합은 지난 28일 밀레니엄 서울힐튼호텔에서 2017년도 제5차 정기대의원총회를 개최, 전년 대비 58억1천6백만원이 증액된 184억4천만원의 새해 예산안과 조합원의 안정적인 진료환경 조성, 조합원의 권익보호 및 합리적인 피해 보상, 가입에서 보상까지 원스톱 시스템 구현 등을 골자로 한 새해 사업계획을 심의 의결했다.

이어 대의원회 산하에 예결산위원회, 조합발전위원회, 정관 및 규정개정위원회 등 3개 위원회를 설치 운영을 대의원회 운영규정에 명시하기로 했다.

이사 결원에 따른 이사 보선에서는 김태형 의협 의무이사, 백 경우 대의원, 박춘근 윌스기념병원장이 각각 선출됐다.

한편 총회 후 열린 기념식에서 장선문 대의원회 의장은 "지난 1년간 약 2,000명의 조합원이 증가해 현재 약 1만7000여명의 조합원이 가입하는 등 임직원들의 노력으로 조합이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고 치하했다.

김록권 조합 이사장은 "지난 해 조직 내부 안정화와 전년 대비 8.7%의 외형적 성장을 이룬 것은 조합원 모두의 관심과 격려 덕분"이라며, "조합원의 복리 증진과 안정된 진료환경 제공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추무진 의협회장은 “의료분쟁 조정 자동개시 제도 시행에 따른 회원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조합 내 특별 대응센터를 마련할 것”을 주문했으며, 임수흠 의장은 "의협에서 공제회가 분리됐을 때 많은 우려가 있었으나 이제는 기초를 단단히 쌓아 걱정이 없어졌다"며, 조직 및 규정을 잘 정리하여 잘 이끌어 갈 것을 당부했다.

김숙희 전국광역시도의사회장단협의회장(서울특별시의사회장)은 "의료분쟁조정중재원의 신고 접수 건수가 많이 늘고 있다. 의협과 조합이 서로 힘을 합쳐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고,

김봉옥 한국여자의사회장은 "대응을 아무리 잘 해도 예방하는 것만 못하다. 조합이 사건 접수 사례를 분석해 의료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을 교육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3월말 기준 공제조합원 수는 상호공제의 경우 전년도 4,515명에서 4,687명으로 3.8%가 증가했다. 배상공제는 의원급 8,200개에서 8,744개로 6.6%가 증가했고, 병워급은 365기관2,251명에서 585기관 3,074명으로 기관은 60.3%, 조합원은 36.6%가 각각 증가했다. 화재종합공제는 206기관에서 424기관으로 105.8%가 증가했다.

사건은 지난해 4월부터 올 3월까지 사건접수 건수는 총 2007건으로, 이중 746건이 종결됐으며 1,261건이 진행 중이다. 지급된 보상금은 72억6,794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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