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정신질환 인식개선을 위한 사회복귀 체험수기 공모전 수상작 32편이 선정됐다. 수상작은 대상 2, 금상 2, 은상 5, 가작 22편이다.

보건복지부(장관 정진엽)는 정신질환에 대한 국민의 편견을 해소하고 정신장애인의 지역사회 복귀 성공사례를 확산하기 위해 공모전을 했으며, 4월28일-5월9일 고모에 총 79편 응모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에 제출된 수기에는 조현병, 우울증, 알코올 중독 등 정신질환의 발병과 치료 과정에서 병증이나 사회적 편견으로 인해 겪었던 어려움과 이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 정부와 사회에 대한 바램들이 진솔하게 담겨 있다.

대상 수상자 김태욱 씨는 아버지의 사망 후 우울증에 시달렸으나, 즉시 치료하지 않아 오랜 기간 동안 투병생활을 하게 됐다.

이후 잘 회복되어 직업을 구했으며, 직장에서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것을 알고도 계속 일 할 수 있도록 배려해 준 것을 계기로 삶에 대한 희망을 얻게 됐다.

그는 이제 직장을 그만두고 질환 때문에 중단했던 학업을 계속하며 더 나은 장래를 준비하고 있다.

복지부는 30일 ‘정신건강복지법’이 시행되는 것을 기념해 이날 오후 3시, 서울 을지로에 있는 페럼타워 페럼홀에서 수기공모전 수상자에 대한 시상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한편 보건복지부 정신건강정책과 차전경 과장은 “정신건강복지법은 정신병원 및 시설의 강제입원 절차를 개선해 정신질환자의 인권보호를 강화할 뿐 아니라 정신질환자에 대한 복지지원과 전체 국민의 정신건강증진사업의 근거를 마련한다는데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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