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률이 2005년 10위에서 2015년 4위로 올라선 ‘폐렴’ 환자 치료를 잘하는 222개 1등급 병원이 전국에 고루 분포한 것으로 밝혀졌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김승택)은 2016년 4월부터 6월까지 지역사회획득 폐렴(사회에서 일상적으로 생활하던 중 발병하여 입원 48시간 이내 진단된 폐렴)으로 입원한 만 18세 이상 환자에게 3일 이상 항생제(주사) 치료를 실시한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563개소, 23,10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폐렴 제2차 적정성평가 결과’를 29일 공개했다.

이번 폐렴 2차 적정성평가 결과에 따르면 전체 평균점수는 71.4점으로 1차 평가 대비 4.7점이 높아져 전반적으로 치료수준이 향상됐다.

병원 도착 24시간 이내에 산소포화도 검사를 받은 산소포화도 검사 실시율은 75.1%로 1차 평가대비 7.0%p 향상되었으며, 병원 도착 24시간 내에 폐렴 진료지침에서 권고하는 중증도 판정도구를 사용했는지 평가한 중증도 판정도구 사용률은 66.6%로, 1차 평가대비 10.3%p 향상됐다.

병원 도착 24시간 내에 객담도말․배양검사 처방률은 각각 77.1%, 79.3%, 첫 항생제 투여 전 혈액배양검사 실시율 90.5%로, 1차 평가대비 5.3~9.1%p 향상되었다. 특히, 병원급에서 검사 처방률이 10%p 이상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병원 도착 8시간 이내 항생제 투여율은 95.2%로 1차 평가대비 2.1%p 향상되었다.

노인 환자가 폐렴구균 예방접종 중요성을 깨닫고,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폐렴구균 예방접종 확인율(65세 이상 대상) 지표는 1차 평가대비 18.0%p 증가한 71.7%로, 가장 향상되었다. 하지만 평가 대상자 중 예방접종을 한 환자는 18.9%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가대상 건수가 10건 이상인 530개 병원의 평가결과를 5등급으로 구분한 결과 폐렴 치료를 잘하는 1등급 병원은 222개로 41.9%, 2등급은 70개로 13.2%, 3등급은 76개로 14.3%, 4등급은 128개로 24.2%, 최하위인 5등급은 34개로 6.4%를 각각 점유했다.

1등급 병원을 권역별로 보면 서울 42개, 경기권 55개, 강원 8개, 충청권 23개, 전라권 28개, 경상권 62개, 제주 4개로, 전국에 고루 분포했다.

한편 폐렴 환자 2만3,106명을 성별로 보면 남성 1만686명으로 46.2%, 여성 1만2,420명으로 53.8%를 각각 차지하여 여성이 남성에 비해 1.16배 많았다.

연령대별로는 70대가 5,850명으로 가장 많은 25.3%를 차지했고, 80세 이상 5,287명으로 22.9%, 60대 4,370명으로 18.9%를 각각 점유하여 60세 이상에서 전체 환자의 67.1%를 차지했다.

그 외에 50대 3,317명으로 14.4%, 40대 1,659명으로 7.2%, 30대 1,586명으로 6.9%, 20대 829명으로 3.6%, 18-20세 미만 208명으로 0.9%를 차지한 순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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