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의 저출산율과 급속한 인구고령화, AI(인공지능)의 도입으로 10년 후에는 젊은 의사들이 개원할 수 있는 입지가 더욱 좁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인구학자인 조경태 서울대보건대학원 교수(베트남정부 인구정책 자문)는 지난 27일 열린 ‘제15회 서울시의사의 날’ 기념행사에서 ‘정해진 미래-인구학이 말하는 10년 뒤 한국’ 주제의 초청특강에서 인구학의 시각에서 보면 아주 많은 부분의 미래가 이미 정해져 있으며, 저출산률에 따른 인구감소, 의사인력의 고령화로 젊은 의사가 개원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의료분야와 관련 조 교수는 의사의 경우 현재 40-50대 연령층이 가장 많은데, 70대까지 개업한다고 볼 때, 저출산률로 인구는 계속 줄어드는 반면 의료에도 AI(인공지능)의 활용도가 높아져, 고령 의사들은 골치 아프게 많은 공부를 할 필요가 없어진다고 밝혔다.

따라서 향후 젊은 의사들이 설 자리가 점점 없어져 의사의 세대가 갈등이 제일 심할 것으로 전망했다.

기업이나 의료 해외진출도 현재의 상황에서 계획을 수립할 것이 아니라 관련 국가의 인구변동 상황을 면밀히 분석하여 중장기 계획을 수립하여야 한다고 밝혔다.

    <심폐소생술,심장제세동기 시연 장면>

서울시의사회(회장 김숙희)는 이날 오후 5시 5층 강당에서 문영목/나현 전 회장, 김봉옥 여자의사회장, 강현수 종로 회장 및 구현남 서초 회장을 비롯한 각 구의사회장,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 기동훈 전공의협의회장 등 내외귀빈과 회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5회 서울시의사의 날’ 기념행사를 가졌다.

이날 김숙희 회장은 기념사에서 서울시의사회는 회원들의 권익보호와 의사의 자존심을 지켜 나가면서 의사의 위상을 제고해 나가는데 총력을 집중하겠다며, 의사의 역할과 소명을 되새겨 보는 의미있는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축사를 통해 서울시와 서울시의사회는 감염병 예방관리를 넘어 만성질환, 미세먼지 등 환경성질환 예방관리 문제에 대해 계속적으로 협력해 나갈 것 이라고 밝혔다.

이날 심장제세동기 1대를 기증한 문영목 전 회장 부부는 인사말을 통해 어려운 시기지만 전 회원이 합심단합하여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 나가고, ‘제15회 서울시의사의 날’을 맞아 시의사회와 회원들의 발전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동훈(세브란스병원 응급의학과 레지던트 4년차) 대한전공의협의회장은 심폐소생술과 심장제세동기의 올바른 사용법을 소개했다.

정인호 총무이사는 회원과 함께하는 각종 개회(행사)와 동호회 활동, 그리고 서울시와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는 재난대비 전문 의료인력 확보 지원사업과 라디오 캠페인 광고사업, 의료기기 쇼핑몰 운영, 종합민원실 운영 등 의사회 주요 업무를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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