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승희 의원

우리나라 어르신들이 사망 전 10년 간 요양 의료기관에서 지낸 기간은 평균 20개월 정도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승희 국회의원(자유한국당)은 28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제출한 '2016년 65세 이상 사망자 중 시도별 요양병원 요양원 평균 재원기간 현황 자료'를 분석, “사망 전 10년간 노인 1명이 요양병원에서 347일 입원, 요양원에서 267일 입소했다”고 설명했다.

이 기간중 노인 의료비는 1인당 2800만원에 달했다.

김승희 의원실에 따르면, 노인 1인당 가장 많은 재원일수는 791일인 제주특별자치도였으며, 울산은 690일로 두 번째다. 충남과 강원은 564일과 566일로 가장 낮았다.

조사대상자 11만 2000여명 가운데 3000일 이상 요양병원·요양원 재원·입소 한 경우가 1464명이었다.

10년간 의료비와 요양비는 총 3조 1644억원(건보부담 2조 5655억원, 노인부담 5989억원)이었다.

요양병원·요양원별 1인당 부담금 차이는 최대 2.37배였다. 시도별로 이 차이는 부산이 3897만 7460원으로 가장 컸고, 제주가 1643만 1087원으로 작았다.

김승희 의원은 “고려사회가 되면 요양병원이나 요양원을 이용하는 재원기간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불필요한 재원기간을 줄이고 질 좋은 요양서비스를 통해 삶의 질을 끝까지 유지할 수 있도록 제도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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