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의료기기 생산이 고속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5조6025억으로 전년 5조16억원 보다 12% 증가했으며, 지난 5년간 해마다 평균 9.6% 성장세가 유지되고 있는 것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손문기)에 따르면 지난해 의료기기 수출은 29억2000만달러로 2015년 27억1000만달러보다 7.7% 늘어났으며, 수입은 31억5000만달러로 전년 29억 4000달러 보다 7.1% 증가했다. 무역적자는 2억3000만달러로 2015년과 유사했다.

의료기기 시장규모는 2015년 5조2656억에 비해 11.5% 성장한 5조 8713억원으로 세계 9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우리나라 의료기기는 인구 고령화와 미용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면서 관련제품 생산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으며, 중국·프랑스 등 다양한 국가로 수출도 증가중이다.

식약처는 “지난해 우리나라 생산실적이 가장 높은 품목은 치과용임플란트 8407억원, 초음파영상진단장치 4600억원, 필러(조직수복용생체재료) 1887억원이었다”며, “의료기기 생산 성장은 전년 대비 12%로, 제조업 성장률 2.3%보다 훨씬 높았다”고 밝혔다.

국내 의료기기의 최대 수출국은 미국 5억달러, 중국 4억5000만달러, 독일 2억5000만달러 등이었다.

상위 15개 국가 중 전년 대비 수출 증가율이 가장 큰 국가는 아랍에미레이트로 51.5%, 중국 34.4%, 베트남 31.2%, 프랑스 14.8%, 독일 10.4% 순이다.

업체는 한국지이초음파 2억6000만달러, 삼성메디슨 1억8000만 달러, 에스디 1억4000만달러 순으로 수출이 많았으며, 상위 10개사가 전체 수출의 35.6%인 10억3000만달러를 차지했다.

국내 제조업체 2943개 중 수출실적이 있는 업체는 886개로 전년 849개 대비 4.5%늘어났다. 이는 해당 수출국의 기술 동향, 규제 정보 등을 제공하는 ‘의료기기통합BANK’(2015년)가 성과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식약처는 “의료기기 생산실적이 증가하는 것은 국내 의료기기의 안전과 품질이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4차 산업혁명에 따른 로봇수술기, 인공지능·빅데이터 적용 의료기기 등 새로운 첨단 제품이 개발돼 의료기기 산업이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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