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이화 국립암센터 암예방사업과장이 기인하 금연강사와 함께 ‘담배보다 좋은 서른 가지’를 발간했다.

흡연은 암 발생의 주요 원인이다. 전체 암 발생의 30%는 흡연과 관련이 있고 특히, 장기별 암 사망률 1위인 폐암의 90%는 흡연이 원인이라고 할 수 있다. 국립암센터는 흡연자의 금연과 청소년의 흡연 예방을 위해 10년 넘게 금연사업을 운영해왔다.

이 책은 그 사업의 결과물인 셈이다. 흡연자의 다양한 금연 사례를 통해 일상생활 속에서 금연에 좀 더 쉽게 접근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현실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2015년 보건복지부의 국민건강 영양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성인 흡연율은 21.6%이다. 2015년 성인 인구를 대략 4,000만 명으로 봤을 때 860만 명쯤이 흡연 인구라는 얘기다. 그 860만 흡연자 중 25.5%는 1개월 이내에 금연을 시도할 계획이 있으며, 6개월 이내에 금연을 시도할 계획이 있는 백분율은 17.4%, 그리고 언젠가는 금연을 하겠다고 응답한 흡연자의 백분율도 31.5%이다. 다시 말해, 현재 흡연을 하고 있는 인구의 74.3%는 금연 계획이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흡연자 대부분이 금연을 하고 싶어 한다는 얘기다.

하지만 금연은 쉽지 않다. 금연을 위해 관련된 책을 찾아보기도 하고, 또 PC나 스마트폰을 활용하여 담배와 금연에 대한 정보를 검색해보기도 한다. 더불어, 금연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여러 국가 금연지원 프로그램들 즉, 금연 상담전화, 보건소 금연클리닉, 금연캠프 등에 참여하기도 한다. 그러나 책이나 인터넷을 통해 찾은 정보들은 다소 추상적이고 일반적인 내용이 많아 일상생활에 적용하는 데 어려운 경우가 다반사이고, 국가 금연지원 프로그램에 참여하더라도 프로그램이 끝난 이후에는 홀로 흡연의 유혹을 이겨내고 금연 유지를 위한 싸움을 아주 오랜 기간 동안 힘들게 해야 한다.

이 책은 필자들이 오랜 상담 과정에서 숱한 사람들과 이야기를 주고받으면 쌓아온 금연 관련 지식과 나름대로 얻어낸 통찰을 걸러내어 정리한 것들로 읽기 편하게 스토리화해서 금연의 지름길을 제시한다. 담배를 영원히 끊을 수 있는 가장 과학적이고 성공적인 방법이다.

기인하·윤이화 지음

국판 /154쪽 / 2017년 3월 17일 출간 / 정가 11,000원

ISBN 978-89-92864-3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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