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지병원 전경>

서남의대 명지병원(병원장 김형수)이 5년 연속 ‘대장암 치료 잘하는 병원’으로 선정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이 5월 18일 발표한 제5차 대장암 적정성 평가 결과, 명지병원은 지난 2012년 제1차 평가부터 5연속 최우수 등급인 ‘1등급’ 평가를 받았다.

이번 평가는 지난 2015년에 만 18세 이상 원발성 대장암 환자에게 대장암 수술을 시행한 전국 252개 병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것으로 구조부분 1개 지표, 과정부분 5개 지표, 수술영역 4개 지표, 보조요법 영역 8개 지표와 결과부문에서 입원일수 및 입원진료비, 수술사망률 등이 평가 대상이었다.

대장암 적정성 평가는 ▲수술 전 정확한 진단을 위한 정밀검사 여부(진단영역) ▲치료와 예후에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되는 최소한의 임파절 절제 여부 (수술영역) ▲수술 후 항암제 투여 여부(항암제영역) 등 총 21개 지표에 대해 평가가 이뤄졌다.

심사평가원은 각 평가지표를 취합한 종합점수를 산출하고, 국민이 알기 쉽게 의료기관을 5등급으로 구분했다. 대장암 수술 적정성 평가는 지난 2012년부터 시행돼 왔는데, 명지병원은 제1차 평가부터 5연속으로 1등급 평가를 받아, ‘대장암 수술 잘하는 병원’으로 선정된 것이다.

심평원에 따르면 2015년 의료기관에서 시행한 대장암 수술 1만 7,355건을 분석한 결과 3기에 암을 진단받은 환자가 36.4%로 가장 많았다. 다음은 2기(28.6%), 1기(20.6%), 4기(14.4%) 순이었다. 대장암은 암의 진행 정도에 따라 1~4기로 구분한다. 종양이 점막하층에 있으면 1기, 근육층을 침범하면 2기, 림프절을 일부 침범하면 3기다. 간, 뼈, 폐 등 다른 장기로 침범했을 때는 4기로 본다. 심평원 관계자는 “대장암 조기 발견을 위해 내시경 검진 등 정기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수술 환자는 남성(59.2%)이 여성(40.8%)보다 훨씬 많았다. 연령대별로는 70대 29.4%, 60대 27.6%, 50대 22.4%로 전체 환자의 79.4%를 차지했다.

대장암은 서구화된 식습관과 운동 부족 등이 원인이 돼 발생한다. 2014년 암 등록통계에 따르면 대장암은 우리나라 남녀 모두에서 3번째로 흔한 암이다. 2002년 국내 대장암 환자 수는 인구 10만명당 20.3명으로 38.9명인 미국보다 적었다. 그런데 2012년에는 한국이 45.0명으로 급증하고 미국은 25.0명으로 줄었다.

소화기내과 김정호 교수는 “대장암은 조기진단이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50대 이상은 매년 대변 잠혈검사를 받고 최소 5년마다 한 번은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며, 특히 “대장암 가족력이 있거나 대장에 용종이 있었다면 1∼3년마다 내시경 검사를 받는 게 좋고, 평소 야채 등 식이섬유를 많이 먹는 것도 대장암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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