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의료기관이 시글사이트 로봇수술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시행하고 있다.

이대목동병원 로봇수술센터(센터장 문혜성)는 11일 “최근 싱글 사이트 로봇수술 500례를 넘어서면서 세계에서 가장 많은 싱글 사이트 로봇수술을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센터는 10일 이대여성암병원 다목적실에서 싱글사이트 로봇수술 500례 달성 기념식을 갖고 “그동안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보다 다양한 분야에 적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행사에는 문혜성 로봇수술센터장, 정경아·이사라 산부인과 교수, 이령아·권형주·이희성 외과 교수, 김광현·송완 비뇨기과 교수, 센터 직원들이 참석했다.

문혜성 센터장은 “국내 로봇수술 분야 후발 주자였음에도 불구하고 싱글 사이트 로봇수술 세계 최다 시행 의료기관으로 자리매김한 것은 다양한 복강경 수술 경험과 최신 트렌드에 맞춘 특성화가 유효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2009년 개소한 로봇수술센터는 문혜성 산부인과 교수가 센터장을 맡은 이후, 늘어나는 젊은 부인종양질환 환자를 위해 통증과 흉터가 적은 싱글 사이트 로봇수술을 특화 육성해 왔다.

싱글 사이트 로봇수술은 기존 로봇수술이 환자 배에 3~4곳 이상의 절개가 필요한 것과 달리 배꼽을 이용한 하나의 구멍으로 수술 기구를 모두 삽입해 수술하는 고난이도 첨단 수술법이다.

이 수술법은 흉터가 거의 남지 않고 회복이 빨라 입원 기간이 짧으며, 사용하는 수술 기구의 가격도 상대적으로 저렴해 환자 만족도가 높은 편.

센터의 조사에서 싱글 사이트 로봇수술을 받은 134명의 환자들은 56%가 매우 만족, 32.8%가 일반적으로 만족한다고 응답해 수술에 대한 만족도가 매우 높았다.

또 47.8%의 환자들은 싱글 사이트 로봇수술이 안전하며 다른 사람들에게도 추천하겠다고 했으며, 61.1%가 수술 후 통증 점수(1점부터 10점, 숫자가 커질수록 심한 통증)가 3-5점으로 낮게 나타났다.

센터는 그동안 쌓아온 수술 경험을 바탕으로 세계 곳곳에서 개최되는 최소 침습 수술, 로봇수술 관련 학회의 초청을 받아 수술 시연 및 특강을 하고 있다.

최근에는 문혜성, 정경아, 이사라 교수의 싱글 사이트 로봇 자궁근종절제술 시행 기준 관련 논문이 미국 산부인과 내시경학회 공식 저널에 게재되긷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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