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치하면 치명적인 시력손상을 초래할 수 있는 ‘망막(맥락막, 유리체) 질환’ 환자수가 최근 연평균 8.5%의 높은 증가율을 보고 있으며, 특히 인구고령화와 함께 70세 이상 고령층에서의 증가율이 현격하게 높아 꾸준한 안과검진을 통해 조기 발견 및 조기치료가 중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성상철)이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이용하여 2010년부터 2015년까지 최근 6년간 망막질환으로 진료받은 인원을 분석한 결과 ‘망막질환’ 환자수는 2010년 83만2,956명에서 2011년 95만7,884명, 2012년 103만95명, 2013년 111만4,068명, 2014년 117만4,890명, 2015년 125만866명으로 최근 5년간 41만7,910명이 늘어나 50.2%가 증가, 연평균 8.5%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2015년 기준 망막질환 환자를 성별로 보면 남성 55만7,114명으로 44.5%, 여성 69만3,752명으로 55.5%를 각각 차지하여 여성이 남성에 비해 1.24배 많았다.

남성은 2010년 37만6,185명에서 2015년 55만7,114명으로 연평균 8.2%, 여성은 45만6,771명에서 69만3,752명으로 연평균 8.7% 증가율을 보였다.

또 ‘망막질환’ 환자를 연령대별로 보면 70세 이상 34만4,783명으로 27.6%, 60대 34만4,521명으로 27.5%, 50대 27만8,594명으로 22.3%를 각각 점유하여 50세 이상 연령대에서 전체의 77.4%를 차지했다.

이외에 40대 13만4,920명으로 10.8%, 30대 6만6,162명으로 5.3%, 20대 4만4,151명으로 3.5%, 10대 1만9,843명으로 1.6%, 9세 이하 1만7,892명으로 1.4%를 차지한 순으로 나타났다.

남성은 60대 연령층에서 27.2%를 차지하여 가장 많았고, 여성은 70세 이상에서 가장 많은 30%를 점유했다.

특히 70세 이상 연령층의 ‘망막질환’ 환자수는 2010년 19만3,037명에서 2015년 34만4,783명으로 5년간 78.6%가 늘어나,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인구 10만명 당 망막질환 환자는 2010년 1,703명에서 2015년 2,477명으로 5년간 45.4%가 증가했다. 여성은 70대 이상이 8,411명으로 가장 많고, 60대 7,692명, 50대 3,755명 순이며, 남성은 70대 이상에서 8,193명으로 가장 많고, 60대 6,393명, 50대 3,096명 순으로 나타났다.

망막질환 건강보험 진료비는 2010년 1,998억4천6백만원에서 2015년3,475억9천4백만원으로 5년간 1,477억4천8백만원이 늘어나 73.9%가 증가했다.

한편 건강보험 일산병원 안과 정은지 교수는 “시신경과 연결되어 있는 망막은 한 번 손상되면 원래대로 재생되기 어려운 조직이다. 또한 안구내 들어온 시각적 정보를 시신경으로 전달하는 중요한 조직으로 손상되면 치명적인 시력손상을 피할 수 없다. 따라서, 망막질환의 증상이 있다면 바로 안과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며, 망막질환이 발병하기 전 꾸준한 안과검진을 통해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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