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로부터 문영규 고문, 유원식 사장, 박상만 부사장>

인구절벽 시대, 35세 이상 고령 산모가 지난 10년간 2배가 증가하는 임산부 고령화 추세에서 산부인과 전문의들이 모여 산전 임산부와 태아의 혈액 유전자 검사를 통해 다운증후군 등 태아 이상을 찾아내는 검사 전문 바이오지노 코리아(BIOGENO KOREA)를 설립, 운영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바이오지노 코리아 유원식 사장(아름제일여성병원장)은 ‘현재 산전 기형아검사는 정밀초음파검사와 혈액검사를 시행하고 있고, 결과가 좋지 않으면 양수검사를 해야만 하는 상황’이라며, 의미있는 검사 이기는 하지만 양수검사는 침습이 불가피하다는 점에서 산모도, 의사도 부담을 가질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이러한 문제를 놓고 고민 끝에 산부인과 의사 8명의 의견을 모아 산모의 혈액 유전자검사를 통해 태아 이상을 찾아내는 ‘바이오지노 코리아’ 검사 전문회사를 설립하게 됐다고 밝혔다.

유 사장은 임신 기간동안 태반을 통과해 산모의 혈액속에 존재하는 태아의 DNA를 이용해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방법을 통해 기형아 염색체를 검사하는 비침습적 산전 기형아 검사인 NIPT 검사는 양성이 나오면 고위험군으로 양수검사가 필요하지만 기형아 출산 확률이 5% 미만이어서 양수검사의 필요성이 그만큼 낮아진다고 밝혔다.

실제로 미국에서 NIPT 검사가 도입되면서 양수검사가 80%까지 줄어들었다고 지적했다.

또 미국에서 많이 시행되고 있는 NIPT 검사가 국내에 소개됐을 때 산부인과 의사들의 관심을 모았으나 비싼 검사비용이 문제였다고 지적했다.

유 사장은 2012년 도입 당시 150-200만원에 달하는 높은 비용으로 보급화되지 못했으며, 2015년부터는 60만원까지 내려갔으나, 아직도 비용이 만만치 않아 선뜻 권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분만률이 전년 대비 11.8%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고 있고, 35세 이상 고령 산모가 28%로, 10년 동안 고령 산모 출산률이 28%에 달하고 있어, 35세 이상 고령 산모의 NIPT 검사는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따라서 의사들이 설립한 회사인 만큼 수익 보다는 우선 검사를 확대 보급한다는 차원에서 비용을 30만원 정도로 낮췄다고 밝혔다.

한편 현재 15개 여성병원이 참여하고 있는 ‘바이오지노 코리아’에서는 임신 10주부터 비침습 산전기형아 검사로 99.9%의 검출률을 보이고 있는 ‘지노스캔TM 검사, 109개 질환의 발병 여부를 조기에 선별하는 신생아 유전자 검사 ’지노베이비스캔TM‘, 과잉행동자애(ADHD)유전자 선별검사, 100여개 유전자 돌연변이를 검사하는 ’윌슨병 유전자 선별검사‘를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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