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회장 추무진)는 23일 양재동 더 케이호텔에서 제69차 정기대의원총회를 개최, 이번 제19대 대선에서 의료계의 강한 결집력을 보여줄 수 있도록 선거에 적극 참여할 것을 다짐했다.

또 이날 정지엽 보건복지부장관은 의료전달체계 및 수가 개선을 추진하겟다고 약속했다.

이날 오전 9시에 개회된 의협 정기대의원총회에는 양승조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을 비롯 천정배. 신상진.박인숙. 전현희. 전혜숙. 윤종필 등의 국회의원, 김용익 전 의원, 강도태 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 이윤성 의학회장, 박용주 병협 상근부회장, 조찬휘 약사회장, 김옥수 간협회장, 박희백. 유태전.한광수.김종근.박경아 고문, 대의원 및 회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임수흠 의장은 개회사에서 저수가, 각종 규제로 의사들을 옥죄면서 최상의 진료만 강요당하는 등 의료계의 어려운 상황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타 직역의 진료권 침해도 끊임없어 내외적으로 큰 위기에 직면했다고 우려했다.

특히 인천의 태아사망 사건과 관련 의사에게 8개월 교도소 구금 선고가 내려졌다며, 의료계가 언제까지 침묵해야 하느냐고 반문했다.

임 의장은 경제논리와 표심을 의식한 보거의료정책은 더 이상 안된다며, 대선을 계기로 하나로 단합할 것을 주문하고, 자율징계권 의협 이관을 촉구했다.

추무진 의협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 1년간 국민건강과 의권수호를 위해 부단히 노력했으나 의료계의 위기상황이 지속되고 있어 참담한 심정이라고 밝혔다.

또 국민과의 소통을 통해 국민 마음을 얻어야 한다며,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줄 것을 대의원들에게 당부했다.

추 회장은 대선을 맞아 의협의 정책 제안서를 각 정당에 전달했다며, 이번 대선에서 의료계의 강한 결집력을 보여줄 수 있도록 선거에 적극 참여해 줄 것을 강조했다.

정진엽 보건복지부장관은 강도태 보건의료정책관이 대독한 축사를 통해 의료계의 협력으로 건보료 부과체계 개편, 필수의약품 확충, 질관리 평가사업 등을 추진할 수 있었다며, 의료계에 감사를 표했다.

또 정부와 의료계가 공통가치를 가지고 협력한다면 앞으로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다며, 1차의료 활성화를 위해 의료전달체계를 합리적으로 개선하고 항생제 내성관리 정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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