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광역시가 지난해 건강생활실천율(금연, 절주, 걷기를 모두 실천하는 사람의 분율)이 39.6%로 서울(40.1%)에 이어 두 번째로 높고, 전국에서 가장 낮은 비만률(24.6%)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심폐소생술 교육경험률이 26.5%로 대구(24.4%), 전북(26.2%), 서울(26.5%)과 함께 가장 낮은 시‧도군에 포함돼 교육 필요성이 지적됐다. 특히 스트레스 인지율은 31.5%, 우울감 경험률은 7.4% 등으로 전국 평균(27%, 5.8%)에 비해 여전히 높았다.

건양의대 예방의학교실 이무식 교수는 대전광역시 시민의 건강수준과 건강의식을 한 눈에 알 수 있는 2016년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를 20일 발표했다.

이번 지역사회건강조사는 지난해 8월16일-10월31일 19세 이상 대전광역시민(5개구)을 대상으로 흡연 등 건강행태, 예방접종, 고혈압 등 질병 이환, 의료이용, 사고 및 중독, 활동제한 및 삶의 질 등 전국공통문항 161문항과 지역선택문항이 17문항으로 전체 178문항을 조사한 것.

걷기 실천율은 54.6%로 전국 평균 38.6%보다 16%p높았으며, 비만율은 24.6%로 전국평균 28.0%보다 3.4%p낮았다.

대전광역시 고혈압 약물치료율은 88.8%, 당뇨병 약물치료율은 86.4%로 전국평균에 비하여 낮아, 합병증 관리와 질환 관리교육 이수에 관한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이 교수는 “지역사회건강조사 자료는 지역보건의료 정책 수립의 기초자료 및 평가의 근거로 활용되고, 미흡한 영역 또는 부문, 지표의 수준이 나쁘거나 악화될 경우, 새로운 보건의료사업 및 프로그램을 개발, 추진하는데 적극 활용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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