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 3사(SKT, KT, LGU+)의 해외 로밍정보를 연계한 ‘스마트 검역정보시스템’이 구축 완료됐다.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기석)는 20일 “19일부터 이 시스템을 전면 운영하고 있다”면서 “정보통신기술(ICT)을 기반으로 한 해외감염병 예방과 대응 능력이 한층 더 강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해외 로밍정보를 활용한 스마트 검역정보시스템은 KT와 2016년 11월부터 시범운영을 실시해 왔으며, 이번 SKT 및 LGU+와도 연계를 완료함에 따라 국내 이동통신사의 가입자를 대상으로 본격 시행하게 됐다.

해외 로밍데이터를 활용해 감염병 오염국가 방문 후 국내로 입국하는 사람을 확인, 감염병 잠복기간 동안 관리함으로써 검역체계의 완성도를 높일 수있게 됐다.

‘스마트검역’ 운영체계는 질병관리본부에서 해외의 감염병 오염국가 정보를 이동통신사에 제공하고, 이동통신사는 해외 로밍데이터를 바탕으로 감염병 오염국가에 방문한 가입자 정보를 확인해 질병관리본부에 실시간으로 제공하게 된다.

질병관리본부는 이동통신사를 통해 확보된 감염병 오염국가 방문자를 대상으로 입국 후 감염병 잠복기간까지 증상발현 시 ☏1339(질병관리본부콜센터)로 신고하도록 안내 문자를 발송하고, 전국 의료기관과 오염국가 방문자 정보를 공유해 진료 시 의사가 환자의 여행력을 확인 수 있도록 함으로써 보다 촘촘한 해외감염병 대응 체계를 구축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스마트검역 구축·운영은 메르스 환자 국내 유입에 따른 국가방역체계 개편을 통해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개정(제76조의2, 정보제공요청 등)으로 추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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