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대목동병원은 최근 의학유전학센터를 개소했다. 왼쪽 3번째부터 백남선 이대여성암병원장, 김승철 이화여자대학교 의무부총장겸 의료원장, 정태동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허정원 이대목동병원 의학유전학센터장, 정혜선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이미애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유경하 이대목동병원장, 박은애 기획조정실장, 홍기숙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몇 해 전 여배우 안젤리나 졸리가 유방암으로 사망한 어머니로 인해 유전성 유방암에 걸리는 것을 예방하고자 자신의 유방을 절제하는 수술을 받아 큰 이슈가 됐다.

이후 우리나라에도 유방암 예방을 위한 예방적 절제술 관심이 높아졌으며, 유전성 유방암에 대한 두려움이 커지기도 했다. 하지만 유전성 유방암은 전체 유방암의 5~10% 정도로, 유전자 검사를 통해 특정 유전자의 변이를 확인하면 위험 정도를 예측할 수 있다.

이에 이대목동병원은 유전성 암에 대한 전문가 상담을 통해 암 환자와 그 가족이 가질 수 있는 막연한 두려움을 없애고 암을 적극적으로 미리 감시하고 예방하기 위해 최근 의학유전학센터를 개소했다.

센터에서는 진단 유전학 전문가인 허정원 센터장을 비롯 정혜선, 정태동 진단검사의학과 교수가 정밀 의학에 바탕을 둔 유전 상담을 진행한다.

또 유방암 유전상담사 자격증을 보유한 전문 간호사가 환자와 가족들의 진료를 지원하면서 보다 체계적이고 전문화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센터는 우선 이대여성암병원과 연계해 유전 상담을 진행하고 점차 다른 유전성 암 분야에도 검사와 진료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허정원 센터장은 “이번 센터 개소를 통해 유전성 질환의 정확한 진단과 이를 바탕으로 한 예방적 치료가 가능할 것”이라면서 “앞으로 유방암, 난소암 등 여성 암뿐만 아니라 대장암, 위암 등 다양한 유전성 질환으로도 검사와 상담을 확대해 개인 맞춤형 치료, 정밀 의학 서비스의 구심점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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