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호 회장>

최성호 대한개원내과의사회장은 그동안 정부, 국회와 소통을 통해 의료인 행정처분시효법, 만성질환수가 시범사업, 초음파-진정내시경 급여화, 내시경소독수가 등 중요한 현안에 대해 성과를 이끌어 낼 수 있었다며, 의사들이 소신진료를 할 수 있는 의료환경을 조성해 나가기 위해서는 정치권과의 소통을 계속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성호 회장은 지난 16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개원내과의사회 춘계학술대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정치권과의 소통강화를 거듭 강조했다.

최 회장은 지난해 5월 의사 행정처분 공소시효법이 마련되면서 리베이트 쌍벌제와 관련해 5년의 시효를 인정해 법적인 안정성을 구축했고, 또 지난 7월 원격 모니터링의 포함으로 논란이 많았던 만성질환관리제도 시범사업도 원격의료와 무관, 보건소-보건지소를 제외한 동네의원만 참여, 의협 주도로 진행돼야한다는 조건부로 참여했다고 밝혔다.

또 “만성질환관리 시범사업에 대한 결과가 나오면 그 결과에 따라 다시 한 번 입장을 정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설명의무법’의 경우도 의료계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통과되기는 했지만 진정내시경 시 환자에게 동의서를 받아야하는 불필요한 반복규제와 처치와 진단에서 의무화는 제외됐다고 지적했다.

최 회장은 4월에는 건보공단 암 검진 개선에 따라 토요일 검진이 공휴가산을 받게 됐는데 내시경 수가 또한 위암‧대장암의 경우 8만원으로 상향 조정될 것 이라고 밝혔다.

최 회장은 “지난해 성과만 보더라도 의사들이 소신진료를 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국회와 소통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며 “정부의 정책도 결국 국회의 영향을 받으니 의사들이 적극적으로 정당정치에 참여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최성호 회장은 남은 임기동안 당뇨병, 고혈압 등 만성질환 상담료 신설과 위‧대장내시경 수가 인상에 역량을 집중할 것 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춘계학술대회는 4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의 최신지견, 갑상선질환, 천식 흡입제, 혈당 강하 복합제, 환자 맞춤형 인슐린 주사요법, 당뇨병성 고지혈증 치료, 건망증과 치매, 예방접종 등 다양한 주제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