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혈’ 환자는 여성이 남성에 비해 3.3배 많고, 특히 40대 여성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밝혀졌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성상철)이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이용하여 ‘빈혈’로 진료받은 인원을 분석한 결과 2010년 47만5,566명에서 2011년 49만370명, 2012년 50만467명, 2013년 50만6,151명, 2014년 50만6,646명, 2015년 50만8,524명으로 최근 5년간 3만2,958명이 늘어나 6.9%가 증가했다.

2015년 빈혈 환자 50만8,524명을 성별로 보면 남성 11만7,907명으로 23.2%, 여성은 39만617명으로 72.8%를 각각 차지하여 여성이 남성에 비해 3.3배 많았다.

남성 빈혈 환자는 2010년 10만5,818명에서 2015년 11만7,907명으로 11.4%가 증가했고, 여성은 36만9,748명에서 39만617명으로 5.6%가 증가하여 남성 증가율이 여성에 비해 2배 정도 높았다.

2015년 기준, 빈혈 환자를 연령대별로 보면 40대가 12만6,055명으로 24.8%를 점유하여 가장 많았고, 50대는 6만3,675명으로 12.5%를 차지하여 40-50대 연령대에서 37.3%를 점유했다. 그 다음으로 9세 이하 5만9,388명으로 11.7%, 70대 4만4,295명으로 8.7%, 20대 4만2,054명으로 8.3%, 60대 3만9,644명으로 7.8%, 10대 3만5,648명으로 7%, 80세 이상 2만6,463명으로 5.2%를 차지한 순으로 나타났다.

남성은 9세 이하가 27%를 차지하여 가장 많은 반면 여성은 40대 연령대에서 29.8%를 차지했다. 특히 40대 여성은 전체 빈혈환자의 22.9%를 차지하여, 40대 여성에서 빈혈환자가 월등히 많은 것으로 밝혀졌다.

또 인구 10만명 당 빈혈 진료인원을 연령대별로 보면 여성은 40대가 2,724명으로 가장 많고, 80대 이상 2,156명, 30대 1,695명 순이며, 남성은 80대 이상이 2,221명으로 가장 많고, 9세 이하 1,362명, 70대 1,356명 순으로 나타났다.

장기적으로 빈혈을 교정하지 않으면 심장에 부담이 가중되어 심부전 등 심장질환의 위험성이 증가되어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빈혈 건강보험 진료비는 2010년 777억4천4백만원에서 2015년 1,197억5백만원으로 5년간 419억6천1백만원이 늘어나 54%가 증가했다.

한편 빈혈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서 발생하는데, 먼저 철결핍성 빈혈은 혈색소의 주재료인 철분의 부족으로 발생하며 빈혈 중에서 가장 흔하다. 거대적아구성 빈혈은 혈구세포를 구성하는 DNA를 만드는 데 필수적인 비타민 B12나 엽산의 결핍으로 발생한다.

이 경우 생성 장애보다는 주로 적혈구 성숙과정에 장애가 온다. 또한 골수의 조혈모세포(무형성빈혈)가 없거나, 조혈 시스템에 이상이 발생하는 경우(골수이형성 증후군, 백혈병, 고형 종양의 골수 침범)에도 발생한다.

이 외에도 골수의 보상 능력을 앞서가는 용혈(적혈구가 붕괴하여 헤모글로빈이 혈구 밖으로 용출하는 현상)이나 실혈(가장 대표적인 경우는 위장관 출혈 등), 만성 질환에 의한 염증물질 과다로 철분이 충분한데도 조혈이 안되는 급만성 염증에 의한 빈혈, 신장 질환이나 종양 때문에 적혈구 조혈을 촉진하는 적혈구 생성 인자가 부족한 경우에도 빈혈이 발생한다.

가장 흔한 철결핍성 빈혈의 재발 방지를 위해서는 특히 식이가 중요하며 철분이 많이 함유된 식품으로는 시금치, 땅콩, 아몬드, 해바라기씨, 소고기, 돼지고기, 양고기 등이 있다. 또한 정기적인 검진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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