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립암센터(원장 이강현, 우측)는 13일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보로노이와 ‘뇌암 줄기세포 표적치료제에 대한 기술이전 및 공동연구’에 대한 협약을 체결했다.

국립암센터(원장 이강현)가 13일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보로노이와 ‘뇌암 줄기세포 표적치료제에 대한 기술이전 및 공동연구’에 대한 협약을 체결했다.

암 줄기세포는 암의 증식이나 재발·전이의 근본원인으로, 암 조직의 일부로 존재하지만 암의 전체 성격을 좌지우지한다. 또한 항암치료 도중 치료에 대한 저항성이 커져 치료가 어려워지는 것도 이 때문이다.

암 줄기세포를 표적으로 하는 표적치료는 모든 암종에 적용되는 근본적이고 획기적인 치료법이 될 수 있는데, 아직까지 암 줄기세포에 특이적인 표적이 발견되지 않아 그동안 치료제 개발이 부진했다.

이에 국립암센터 국제암대학원대학교 박종배 대학원장과 신약개발지원센터 최환근 박사팀은 뇌 줄기세포의 줄기능(stemness)을 조절하는 유전자를 발굴하고 이를 표적으로 하는 표적치료제를 개발했다. 연구팀은 기술이전을 통해 보로노이와 협력해 전임상 및 임상시험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강현 원장은 “암 줄기세포를 표적으로 하는 치료제는 기존 항암치료의 문제점을 해결하고 암 치료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획기적인 치료제가 될 것”이라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조속한 시일 내 임상시험을 마치고 상용화에 성공해 난치성 암환자들에게 희망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태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이사장은 “암줄기세포 표적치료제 개발은 암의 재발과 전이를 막을 수 있는 혁신적 치료법으로 앞으로도 대구에서 대한민국 신약개발의 새로운 역사를 써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연구는 지난 2015년 (재)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으며, 종양의 재발과 저항성을 유도하는 종양줄기세포를 표적으로 하는 혁신신약 선도물질을 도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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