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한국의학교육평가원은 2016년 하반기에 가톨릭 관동의대, 서남의대 등 2개 의과대학을 대상으로 실시한 의학교육 평가인증에서 가톨릭 관동의대는 ‘4년간 인증’ , 서남의대는 ‘불인정’ 결정했다.

의평원은 이들 두 의대에 대해 대학 운영 체계, 기본의학교육과정, 학생, 교수, 시설·설비, 졸업 후 교육 영역의 평가기준(기본 97개, 우수 44개)에 대한 평가인증을 시행했다.

의학교육인증단(이하 인증단)과 의료계, 시민사회단체, 학부모, 학생 등의 대표로 구성된 판정위원회는 가톨릭 관동의대는 2014년에 소유권이 변경된 후 의학교육에 대한 집행부의 강력한 의지로 교육기관 본연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음을 확인하였고, 의학교육 평가인증 기준을 충족하여 ‘4년 인증’하기로 결정했다.

단, 미비사항에 대한 지속적인 개선이 필요하므로 개선계획서 및 2년마다 실시하는 중간평가보고서를 통해 지속적인 질 관리를 도모하도록 했다.

서남의대는 행·재정적으로 매우 열악하고 무엇보다도 재정 확보가 최우선적으로 필요한 상황이며, 그러한 열악한 상황 가운데에서도 교수들은 열정적이고 학생들은 매우 의욕적이었음을 확인했다. 그러나 전체 평가영역에 걸쳐 평가인증 기준을 상당 부분 충족하지 못하였고, 대학 본연의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많은 개선노력이 필요한 상태였다.

이에 양질의 교육을 제공받아야 하는 학생들의 학습권과, 제대로 된 교육을 통해 배출된 의사들에게 치료받아야 할 국민들의 건강권 보호를 위해 ‘불인증’하기로 결정했다.

의평원은 인증단 규정에 따라 2017년 3월 27일, 각 대학에 평가 결과를 안내하였고, 가톨릭관동의대는 3개월 이내 개선계획서를 제출하도록 요청했다.

또한 후속조치를 위해 인증단 규정에 따라 2017년 4월 12일, 담당 정부기관인 교육부, 보건복지부에 판정결과를 통보하였고, 유관 기관에 결과를 안내했다.

한편 의평원은 의학교육인증단 규정 제23조에 따라 평가인증에 대한 질 관리와 인증유지를 위해 2016년도 중간평가 대상 대학인 16개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가톨릭, 경상, 동아, 부산, 순천향, 울산, 을지, 이화, 인제, 인하, 전남, 전북, 중앙, 한림, 한양)에 대해 2016년도 중간평가를 실시, 16개 대학 모두 ‘인증 유지’로 결정하고 각 대학에 통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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