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택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원장은 요즘 화두가 ‘소통’이라며, 심사 관련 내용을 더 많이 공개하고, 의료계와의 소통을 통해 ‘의료계의 오해를 이해로 바꿀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3월 7일 제9대 원장으로 취임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김승택 원장은 11일 취임 첫 출입기자단담회를 갖고, 요즘 화두가 개인간 소통, 조직간 소통, 국민간 소통이라며 공급자인 의료계 및 국민과의 소통을 활성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원장은 심평원에 와 보니 조금 취약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외부적인 것도 있고, 내부적인 것도 있는데, 내부적으로는 심사평가가 과연 투명하게 하고 있느냐에 조금 의문을 두고 있고, 외부적으로는 취약하다는 점 이라고 지적했다.

또 내부부분은 나름대로 열심히 하고 있는데 외부에서 보기에는 그렇지 않은 것 같다며, 국민 등과의 공감대를 더 얻어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중요한게 소통이라고 강조했다.

김 원장은 예전에는 소명이 없이 됐지만 앞으로는 심사조정내역이라든가 평가내용 등이 좀더 세부적으로 많이 공개하여 의료계의 오해를 이해로 바꾸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심평원과 건보공단의 기능조정 논란과 관련, 김 원장은 "현 시대의 흐름은 분권화, 전문화다. 기능조정도 이러한 시대정신에 부합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심평원은 객관적인 심사와 평가를 통해 국민건강증진에 이바지해왔으며, 이 분야에 대한 세계적인 노하우를 지녔다. 최근 바레인이 심평원 시스템을 수입하기로 한 것이 그 증거"라고 강조했다.

특히 "건보공단과 심평원은 각자 나름의 고유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두 기관은 국민건강증진이라는 목표를 위해 고유 업무 발전 및 상호협력에 힘써야 한다"며 독립성 유지에 힘을 실었다.

김 원장은 작년 한해 청렴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했음에도 외부청렴도는 업무투명성 및 책임성 부분이, 내부 청렴도는 업무지시 공정성 부분이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적극적인 정보공개와 민주적인 업무절차로 이를 개선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승택 신임 심평원장은 1978년 서울의대 졸업 후 1988년 충북대학교 의대교수, 충북대학교병원장 및 충북대총장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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