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길병원 페루시범사업결과 보고회

 가천대 길병원(원장 이근)이 펼치고 있는 페루 원격협진을 위한 모델개발 및 시범운영사업이 연착륙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길병원은 현지 시각 4월 10일 페루 보건부와 현지 의료기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등 사업 관계자들이 모인 가운데 성과를 공유하는 시간을 갖고 이 같은 평가를 내렸다.

길병원은 지난해 7월부터 한국보건산업진흥원 ‘ICT기반 의료시스템 진출모델 개발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페루 원격협진을 위한 모델개발 및 시범운영사업을 실시하고 있으며 올해 5월 종료를 앞두고 목표 이상의 상당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받았다.

사업은 페루의 거점병원인 까예따노 병원과 리마 외곽지역 모자보건센터 3개소에 원격협진시스템을 구축하고 시범 운영하는 것으로 이번 시범 사업이 끝난 후에도 길병원은 사업이 성공적으로 정착, 확산될 수 있도록 2차 사업도 지원하기로 했다.

1차 시범사업은 현재까지 고위험산모 원격진료 98건을 비롯해 모자보건센터에 부족한 전문과목(감염내과, 소아과 등)에 대한 원격협진 28건을 수행해 목표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 또 원격협진 이외에 의료진 간의 원격교육이 이뤄져 시범사업의 확장 가능이 높게 평가받았다.

성과보고회는 길병원 헬스IT연구센터 박동균 센터장이 한국의 원격의료사업에 대한 소개와 헬스맥스 이상호 대표가 한국의 IT기반 건강관리사업에 대한 발표에 이어 까에따노 병원 부원장이 사업결과를, 그리고 페루 보건부가 원격의료 정책방향에 대해 발표했다.

이근 병원장은 “길병원은 사업종료 시까지 페루 모자보건 의료서비스 및 원격의료 서비스 질 향상에 기여할 예정”이라며 “이번 성과보고회를 계기로 우리나라 의료시스템이 페루에 진출하는 기반을 다졌고, 중남미로 확대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연구와 지원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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