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성홍 회장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는 보건의료정보관리사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때문에 의료분야에서는 의무기록사가 4차 산업혁명시대의 주역이 될 수 있도록 국가면허를 '보건의료정보관리사'로 변경하고 협회 차원에서 4차 산업혁명의 주역이 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생각입니다."

대한의무기록사협회장에 취임한 강성홍 인제대 보건행정학과 교수는 지난 7일 코엑스에서 열린 춘계학술대회에서 기자와 간담회를 갖고 임기동안 가장 시급한 문제인 명칭변경을 비롯하여 의무기록사가 4차 산업혁명시대에 주역이 될 수 있는 모든 방안을 강구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강성홍 회장은 특히 현재 전 세계적으로 의료정보학의 발전이 눈부시기 이뤄지고 있으며 인공지능과 의료데이터 분석 등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해야 하는 상황에서 의무기록사가 전통적인 역할에 머물 수는 없는 현실을 감안, "직무영역을 확대하고 교과과정을 개편하는 등 발전전략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강 회장은 이어 "빅데이터가 인공지능의 핵심인 만큼 의무기록사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질 관리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하고 "현재 국내 의료데이터는 신뢰성에 많은 문제가 있는 만큼 정부기관 등 각 기관들과의 교류를 통해 정확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교류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개발하고 이를 관리 운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같은 전반적인 일들을 아우를 수 있는 분야가 의무기록이라고 강조한 강성홍 회장은 "양질의 정보를 기반으로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의료계에 큰 파문을 일으키고 있는 인공지능 왓슨과 관련, "왓슨은 마케팅의 일환이며 실용성 측면에서는 많은 문제를 안고 있다"고 진단한 강 회장은 "한국형 왓슨을 만들어야 하며 구글을 통해 우리도 충분히 가능한 수준에 와 있다"고 전했다.

협회 차원에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데이터 질관리 등 기초부터 시작하면 4~5년 후에는 한국형 인공지능이 충분히 탄생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드러냈다. 물론 이 과정에서 의무기록사의 역할은 핵심이라는 말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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