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 23일 정기대의원총회를 앞두고 쟁의 중인 대한의사협회 노동조합은 7일 임시총회를 개최, 협상안을 거부하기로 의결했다.

이날 임총에서는 조합원 70여명 중 57명이 참석한 가운데 ‘협상안’에 대한 찬, 반 투표에 붙여 찬성 27표, 반대 29표, 기권 1표 등으로 협상안을 부결시켰다.

김종수 위원장 등 노조 집행부는 총사퇴하고, 비상대책위원회 중심으로 노조를 이끌어 나가기로 했다.

퇴직금 누진제 폐지, 임금인상 문제 등에 대한 합의점을 찾지 못해 지난 1월 13일부터 준법근로 등 쟁의에 돌입한 대한의사협회 노동조합은 지난 3월 9일 오전 임시총회를 열고, 협상에 진전이 없으면 전면파업에 돌입하기로 결의한 바 있다.

의협 노, 사는 최근 몇차례 회의를 갖고, 퇴직금 누진제 폐지, 임금인상 등과 관련한 논의를 계속하면서 의견차를 좁혀 왔다.

그러나 이번 노조 임총에서 ‘협상안’를 부결시킴으로써 특별한 변수가 나오지 않는 한 전면파업 수순을 밟을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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