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중인 환자가 틈틈이 쓴 시를 병원측의 배려로 시화전을 열게돼 화제다.

근로복지공단 대구병원에서 재활치료 중인 박수용 환우가 그 주인공. 10일부터 27일까지 병원 1층 로비에서 30여 점의 작품으로 ‘박수 받을만한 박수용 시화전’을 개최한다.

3부로 구성한 시화전은 1부 ‘절망’에서 예기치 않은 사고 후 신체적, 정신적 고통과 절망, 좌절, 병상에서의 일상을 그린 작품들로 꾸몄다. 2부 ‘희망’은 가족의 사랑과 새로운 인연을 통해 용기를 되찾고 새롭게 피어난 한줄기 희망을 노래한 작품이다.

3부 ‘회상’은 내려놓음을 통해 삶을 되돌아보며 갖게된 여유와 행복을 잔잔한 일상으로 표현했다.

박수용 환우는 “내 집처럼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우수한 시설과 가족처럼 대해주는 의료진 및 병원관계자들 덕분에 시를 쓸 수 있었다”며, 시화전을 열수 있도록 배려해 준 병원 측에 감사를 표했다.

덧붙여 “보잘 것 없는 시이지만 이 시를 읽고 신체적, 정신적 아픔을 가진 분들이 조금이나마 위로를 받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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