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세의료원은 5일 ‘세브란스 역사기록화 전시관’을 개관했다.

연세의료원은 5일 종합관 건물 4층에서 ‘세브란스 역사기록화 전시관’ 개막식을 했다.

연세대학교 창립 132주년·통합 60주년을 기념해 마련된 이날 개막식에는 윤도흠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김영석 행정대외 부총장을 비롯 연세의료원 및 연세대학교의 많은 보직교수와 교직원들이 참석했다.

이곳엔 세브란스의 전신인 ‘제중원’의 개원 단초가 된 1884년 12월 갑신정변으로 큰 부상을 입은 민영익 대감을 치료하는 미국 공사관 소속 ‘알렌’ 박사의 모습, 1900년 조선에 근대식 병원 설립 필요성을 역설한 ‘에비슨’ 제중원 원장이 건축기금 후원을 약속하는 미국 자선사업가 ‘세브란스’씨와의 뉴욕 카네기홀에서 만남, 1919년 3.1운동 선언문을 세브란스의학전문학교에서 인쇄하던 중 일제 경찰이 학내로 들어오자 이를 해부학실습실에 숨기는 학생, 1960년 4.19 민주화 시위에 나선 연세의대생의 모습 등 50호 크기의 그림 총 13점이 전시돼 있다.

역사기록화 작품은 재미화가로서 미국 화단서 큰 명성을 얻고 있는 김건배 화백이 연세의대 의사학과의 고증과 방대한 사료의 수집, 국내외 관련 장소를 직접 답사하며 근 15개월 여 작업 끝에 완성했다.

윤도흠 의료원장은 지난 100년의 세브란스의학을 기억하고, 다가올 연세의학 100년의 도약을 다짐하는 역사교육의 장으로 전시관이 널리 활용되기를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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