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학교(총장 오연천)와 울산대학교병원(병원장 정융기)은 4일 부속병원 전환 기념식을 개최하고, 대학교육기관으로서 의의와 변화를 알아보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울산대학교병원 강당에서 열린 기념식에는 김기현 울산광역시장, 윤시철 울산시의회 의장, 권오갑 현대중공업 부회장, 김종훈 국회의원, 권명호 동구청장, 전영도 울산상공회의소장, 정용환 울산대총동문회장 등 지역 유관기관 관계자와 임직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그 동안 울산대학교병원은 울산의대 협력병원으로 환자 중심의 진료를 통한 의료기관 역할에 비중을 두었지만, 올해 대학 부속병원으로 전환됨에 따라 대학의 역할인 지식 탐구 및 새로운 지식 생산, 인재 육성․배출 등 교육기관으로서의 기능 강화를 통해 대학 위상이 한 단계 격상되고, 지역사회와의 동반 발전을 추구하게 됐다.

오연천 울산대학교 총장은 환영사를 통해“울산지역 거점 공공병원의 성격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서 우수 의료인재 양성과 신의료기술 도입에 새로운 전환점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융기 울산대학교 병원장은“재단의 아낌없는 지원과 지역의 성원으로 영남권을 대표하는 중증환자 치료기관으로 발돋움했다”며, “이제 부속병원으로서 의학 발전과 건강 증진 기능은 물론, 교육기관으로서 연구와 인재 양성 기능을 더해 대학과 지역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울산대학교병원이 부속병원 전환을 통해 대학과 공동운명체가 됐다”며 “대학과 병원의 공동발전이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하는 길이기에 늘 곁에 있는 좋은 병원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부속병원 전환을 맞은 가운데 울산대학교병원은 울산시-UNIST- 울산대학교-지역 연구기관과 연계한 게놈프로젝트, 3D프린팅 활용연구, 재활로봇치료기 개발사업 등 다양한 연구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이런 기반을 통해 다가오는 4차 산업 시대의 주축인 의료와 바이오산업에서 산학연 플랫폼의 중심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우수한 의료진 영입과 함께 의과대학 학생들의 실습교육 기회 확대를 통해 의료 질 및 교육 향상을 꾀하고, 고용 창출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까지 다양한 분야에 긍정적인 전망이 나타나고 있다.

이날 기념식에 앞서 ‘부속병원 전환 의의’를 주제로 열린 심포지엄에서 강대길 시의원은‘의료환경에서의 부속병원 역할’ 강연에서 울산대학교병원이 지역 의료계와 상생해 나갈 것을 당부했으며, 추성태 경상일보 편집국장은 ‘대학-병원-지역사회의 동반 성장 전기’ 강연에서 대학의 브랜드 파워 강화를 통한 지역사회 발전 기여를 강조했다.

또 박재영 울산발전연구원 박사는 ‘ICT 융합기반의 의료분야 R&D 전주기 사례로 본 지역병원 방향 모색’ 강연에서 산학연 플랫폼 구축을 통한 바이오의료 클러스터 구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울산대학교병원은 지난 1975년 120병상 규모의 현대중공업 부속병원으로 출발해 1997년 대학병원으로, 2015년에는 상급종합병원으로 전환하고 정부 지원 울산지역암센터, 권역외상센터까지 들어선 961병상 규모의 종합병원으로서 울산지역 의료발전을 선도했다.

이와 함께 대학병원 설립 20주년인 지난 3월 1일 부속병원으로 전환하면서 의학 교육·연구·진료 기능 강화와 함께 전국구 병원으로 발돋움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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