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에 436만2,254명이 총 17조681억5천9백만원의 국민연금을 수급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 노령연금 수급자 1인당 월평균 수급액은 88만4,210원이었으며, 최고 노령연금 수급자는 경북에 사는 A씨로 연기제도를 활용하여 월 193만7천원을 수급했고, 65새 이상 노인의 38.0%인 266만명이 국민연금을 수급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국민연금공단이 집계한 ‘2016년도 국민연금 수급 현황’에 따르면 436만2,254명이 총 17조681억5천9백만원의 국민연금을 수급, 전년도의 402만8,671명, 15조1,840억1천만원에 비해 수급자 수는 33만3,583명이 늘어나 8.3%가 증가했고, 국민연금 수급액은 1조8,841억4천9백만원이 늘어나 12.4%가 증가했다.

2016년도 국민연금 수급액 17조681억5천9백만원을 연금 종류별로 보면 노령연금이 14조479억5천6백만원으로 82.3%, 유족연금 1조7,218억1천4백만원으로 10.1%, 장애연금은 3,733억8천1백만원으로 2.2%를 각각 차지했다.

2016년 현재 국민연금 수급연령인 61세 이상 인구는 944만명이며, 이 중 39.8%인 376만명이 국민연금을 받았다. 최근 5년간 61세 이상 인구 증가율은 1.2배인 반면 61세 이상 수급자 2011년 250만명에서 2016년 376만명으로 1.5배 증가하여 더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또한 노인 기준연령인 65세 이상 인구는 700만명이며, 이 중 38.0%인 266만명이 국민연금을 받았다. 최근 5년간 65세 이상 인구 증가율은 1.2배였으나, 65세 이상 국민연금 수급자는 2011년 160만명에서 2016년 266만명으로 증가하여 1.7배가 증가했다.

특히, 80세 이상 고령 수급자도 5년전(2만 8천명) 대비 6.4배나 증가한 18만명이며, 이 중 67명은 100세 이상 수급자로 고령 수급자가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전체 연금수급자 중 여성 수급자는 170만명으로 41%를 차지, 전년대비 8.8%(14만명)가 늘어났다. 특히, 노령연금수급자 중 여성 수급자는 전년대비 10%(9만 9천명) 증가한 109만명으로, 이는 여성의 사회활동 증가와 노후준비 인식확산에 따라 매년 여성가입자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부부 모두 노령연금을 받는 수급자는 250,726쌍으로 전년 215,102쌍 대비 16.6% 증가했다. 이 중 최고로 연금을 많이 받는 부부 수급자는 합산하여 월 299만원(남편 155만원, 아내 144만원)을 받고 있으며, 은퇴부부의 부부합산 최소생활비인 월 174만원을 초과하는 부부수급자도 1,190쌍에 달했다.

최고 연금월액을 받는 수급자는 연기제도를 활용하여 노령연금 193만 7천원을 받고 있는 경북에 사는 A씨(65세)로 밝혀졌다. A씨는 제도가 시행된 1988년 1월부터 2011년 9월까지 23년 9개월간 국민연금에 가입해 2011년 10월부터 매월 128만원을 받을 수 있었지만 더 많은 연금을 받기 위해 5년간 연기하였고, 연기기간이 끝난 2016년 10월부터 연기기간 동안의 물가변동률과 연기 가산율(35.1%)이 반영된 월 190만2천원에 부양가족연금액을 포함하여 월 193만 7천원을 받고 있다.

연기제도를 활용하지 않고 최고 연금월액을 받는 수급자는 서울에 사는 노령연금수급자 B씨(61세)로, B씨는 1988년 1월부터 2015년 10월까지 27년 9개월간 국민연금에 가입해 2016년 11월부터 월 163만8천원의 연금을 받고 있다.

국민연금 최고령 수급자는 서울에 사는 109세 C씨로 국민연금 가입자인 자녀의 사망으로 유족연금을 받고 있다. 2016년 12월 현재 100세 이상인 연금수급자는 67명이며, 그 중 여성이 57명으로 남성보다 약 6배 많았다.

최장기 수급자는 16만원의 보험료를 납부하고 27년 11개월 동안 1억원 넘게 받은 장애연금수급자 D씨(60세)다. D씨처럼 1989년부터 27년 이상 연금을 꾸준히 받고 있는 장기 수급자는 총 111명으로 유족연금수급자가 87명, 장애연금수급자가 24명이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메드월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