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정지 환자 등 응급의료 발생시 현장에서 스마트폰을 통해 의사의지도를 받아 응급구조사가응급처치를 하는 ‘스마트 의료지도’가 병원 전 자발순환회복율을 크게 높이는 것으로 밝혀졌다.

스마트 의료지도란 심정지 환자 발생 시, 응급의료기관 의사가 간단한 웨어러블기기 및 스마트폰을 통해 현장 영상을 직접 실시간으로 보면서 119 구급대원 등 응급구조사에게 응급처치를 지도하는 적극적 의료지도를 말한다.

복지부는 ‘스마트 의료지도’ 시범사업을 2015년 9개 의료기관 19개 소방서에서 현재 20개 의료기관 29개 소방서로 확대 시행하고 있다.

그동안 시행된 ‘스마트폰 의료지도 시범사업’을 분석한 결과, 병원 전 자발순환회복률(ROSC)이 8.5%에서 23.5%로, 신경학적 호전퇴원율(CPC)이 4.0%에서 6.4%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발순환회복률은 심폐소생술 도중 마사지를 시행하지 않는 동안에 맥박이 다시 촉지되는 것으로, 병원 도착 전 현장에서 자발순환이 회복된 환자의 비율을 말한다.

또 신경학적 호전퇴원율은 신경학적 수행능력 평가지표로서 1-5점까지로 나뉘어지며, CPC 1/2는 신경학적 예후가 양호하여 일상생활 복귀 가능한 상태로 퇴원하는 환자의 비율이다.

보건복지부(장관 정진엽)와 국립중앙의료원(원장 안명옥)은 28일 오후 2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응급의료분야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제2회 119구급대원 등 응급구조사 스마트 의료지도를 통한 응급의료선진화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현장에서 전문적인 응급처치를 통해 심정지 환자 소생률 향상에 기여한 구급대원(17명) 및 적극적 의료지도와 119구급대원 교육 등을 통해 시범사업 활성화에 기여한 의료지도의사(7명)을 시상한다.

또한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시범사업의 주요 결과에 관한 주제 발표를 하고, 발전방향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한다.

주제발표에서는 ①스마트 의료지도 사업개요, ②스마트 의료지도 사업 주요결과, ③스마트 의료지도 세부결과, ④스마트 의료지도 지역동반 발전을 위한 제언이 논의된다.

제2발표에서는 병원 전 자발순환회복률이 8.5%에서 23.5%로, 신경학적 호전퇴원율이 4.0%에서 6.4%로 증가한 사실 등 시범사업의 주요 결과가 소개된다.

제3발표에서는 스마트 의료지도 시행 결과를 환자 발생 층수별, 암환자와 비암환자 여부, 요양시설에서 발생한 환자인지 여부 등 다양한 측면에서 비교·분석하여 소개된다.

제4발표에서는 시범사업 거점별로 병원 전 자발순환회복률 등 주요 결과를 비교·분석하여 소개하고, 지역 동반 발전을 위한 방안 등이 소개된다.

보건복지부와 국립중앙의료원은 심포지엄을 통해 수렴된 의견을 바탕으로 국민안전처와 협력체계를 구축하여 병원 전 응급의료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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