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김승택)은 27일, 고혈압 진료를 잘하는 의원 5,084개, 당뇨병 진료를 잘하는 의원 2,978개, 고혈압과 당뇨병을 모두 잘 진료하는 의원은 1,884개가 선정됐다.

심평원은 27일, 2015년 7월부터 2016년 6월까지 고혈압 진료를 한 21,352개 의원, 당뇨병 진료를 한 16,623개 의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고혈압․당뇨병 적정성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고혈압․당뇨병 환자 수 2015년 8,097,574명에서 2016년 8,457,267명으로 359,693명이 늘어나 4.4%가 증가했다. 고혈압 환자는 7,210,808명에서 7,524,271명으로 4.3%가 증가했고, 당뇨병 환자는 2,361,687명에서 2,481,962명으로 5.1%가 증가했다.

심평원은 ▲치료 또는 처방의 지속성 ▲약 처방의 적절성 ▲당뇨 합병증 예방 및 관리를 위한 검사 시행여부 등의 세부 지표에 대해 평가, 분석했다.

그 결과 고혈압 환자 중 83.9%(460만명), 당뇨병 환자 중 98.5%(203만명)는 치료약을 꾸준히 처방받아 지속적인 관리를 받고 있었다.

여러 의료기관을 이용한 환자보다 한 곳을 집중적으로 이용한 환자가 합병증으로 인한 입원율이 더 낮고, 꾸준히 약제를 처방받은 환자의 비율(평가대상기간 중 80%이상 약제를 처방받은 비율)도 높았다.

그러나 당뇨병 합병증 예방 및 관리에 필요한 검사 시행률*은 증가추세이나, 타 지표에 비해 여전히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적정성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고혈압·당뇨병 진료 잘하는 의원을 산출한 결과, 평가 대상 기간 동안 전체 개설의원(29,928개소) 중 고혈압 진료를 잘하는 기관은 5,084개, 당뇨병 진료를 잘하는 기관은 2,978, 고혈압·당뇨병 진료를 모두 잘하는 기관은 1,884개로 전년 대비 모두 증가했다.

특히 인천, 강원, 대구, 경북, 울산지역은 고혈압․당뇨병 진료를 잘하는 기관 분포가 전국 평균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혈압의 경우에는 진료를 잘하는 의원(양호기관)을 이용하는 환자비율이 38.6%(2차 평가)에서 55.9%로 크게 증가했고, 당뇨병의 경우 전년도 양호기관이 없는 15개 시군구 33개소에 만성질환 관리를 위한 맞춤형 질 향상 지원활동을 시행한 결과, 6개 시군구 10개소에서 질 개선이 이뤄져 양호기관으로 선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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